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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옷을 사려면 우선 버려라

보스턴돌체씨 2017. 8. 5. 09:19

 

 

일러스트 하나 없는 패션 책 <옷을 사려면 우선 버려라>. 정말 집중해서 30분만에 후르륵읽었지만 많은 밑줄 긋기를 했고, 수시로 업데이트하는 기긱에서 한동안 없어지지 않을 것 같다.

 

지난 2 년동안 대대적인 옷장 정리도 하고 새로운 쇼핑 습관을 시도하면서 생각했던 것들과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들이 상당 부분 일치해서 놀랍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 같아서 안심(?)이 된다. 좀 더 어렸을 때 알았으면 좋았겠지만 지금이라도 스타일이 있는 사람으로 거듭나고 싶다.

 

#읽고 나서, 후기 

  • 나만의 스타일을 찾는 과정은 나 스스로에 대해 더 많이 알아 보는 것과 동일하다.

  • 신발에서 은연 중에 자신의 진정한 스타일이 들어나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8월 중 한 번 시간을 내서 신발 정리를 해봐야겠다.

  • cost-per-wear spreadsheet를 계속하자. 살펴보니 지난 4월 이후로 옷 쇼핑은 안 했다.

  • 내년에 입어야지 하는 것보다는 당장 올해 최대한 cpw가 높은 옷을 사자. 이런 마음가짐이라면 season-end 쇼핑에도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겠다.

  • 주말에는 피부를 쉬게 해주자는 마음으로 화장을 안 하고 있는데, brow와 lip은 꼭 해야겠다.

  • 디테일의 중요성! 아무리 좋은 옷, 비싼 가방을 들었어도 이상한 냄새가 난다거나 지저분한 스카프를 맸거나 손톱이 망가져 있다면 오히려 감점. 지금처럼 네일 관리는 꾸준히 하고 좋은 향수를 하나 사야겠다.

  • 옷걸이 수를 정해 놓고, 구입 후 3년 이상이 된 옷들은 업데이트가 필요한지 점검을 해봐야겠다. 결국 스타일리쉬 하려면 부지런해야 한다는 뜻이다.

  • 모험을 해도 사회적 관계에서 이상하지 않을 나이는 30대까지. 항상 입어보고 싶었지만 도전하지 못했던 찢어진 청바지, 백리스 원피스, 비키니 등등을 과감하게 도전하겠다.

#기억에 남는 내용, 발췌록 

  1. 진정한 패셔니스타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몸과 감성을 잘 이해하고,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한 나만의 스타일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 돈과 시간은 한정적이다. 입어서 기분 좋고, 스스로를 돋보이게 하는 옷을 적은 비용으로 짧은 시간 안에 골라 오랫동안 입는 것이 중요하다.  p.12

  2. 내가 정말 좋아하는 옷이라면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입어도 상관없다. 매일 다른 옷으로 바꿔 입는 것보다, 언제나 나를 최고로 돋보이게 하는 옷을 입는 것이 훨씬 낫다. [...] 입어서 가장 아름다운 옷들만 적당히 가지고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 p.13

  3. 옷이 너무 많으면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옷이 잘 어울리는지 파악할 수 없다. [...] 결국 마음에 들지 않는 옷차림을 하는 날들을 줄어들고, 자연스럽게 매일 멋진 차림을 한 여자로 거듭날 수 있다. p.65

  4. 옷의 양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옷걸이 수를 정해 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p.85

  5. 불안정한 시대에 진정으로 빛나는 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아는 여성이다. p.98

  6. 무심코 그저 그런 옷을 입는 것 자체가 멋진 옷을 입을 횟수를 줄이는 원인이다. p.129

  7. 옷은 입는 횟수가 중요하다. [...] 서른한 살의 여름도, 마흔네 살의 겨울도 단 한 번뿐이다. 그런 소중한 시간에 그저 그런 옷을 입고 지낼 이유가 없다. 이것이 마음에 안 드는 옷은 가지고 있으면 안 되는 이유이다. p.151 

  8. 신발은 나이가 들면서 가장 우선순위에 두어야 할 아이템이다. [...] 가방은 직장이나 카페 등 목적지에 도착하면 자리에 놓아두므로 정작 들고 있는 시간이 길지 않다. 하지만 우리를 지켜 주고, 먼 거리까지 이동하게 해 주는 신발은 늘 언제나 함께한다. 그러므로 신발은 결코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될 아이템이다. 명품 가방보다 좋은 신발을 사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p.173

  9. 우아한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싶다면 기력과 체력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 p.191

  10. "한 주에 두 번 이상 입고 싶은 옷을 옷장의 주력 아이템으로 정하자." p.193

  11. 현재의 당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고 편한 옷이라야 자주 입게 된다. 그렇지 않은 옷은 바로 질려 버리거나 어딘지 이상하게 느껴져 불만족스럽다. [...] 3개월 동안 몇 번이나 입을 수 있을 것인가?'를 옷 고르는 기준으로 삼아라. p.195

  12. 옷을 잘 입는 사람은 모두 자기만의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즉, 옷을 잘 입게 된다는 것은 자기만의 한 가지 패턴을 찾는 것이다. p.203 

  13. '요즘엔 왠지 이런 옷들에 흥미가 안 생기나.'라고 지루함이 느껴진다면 새로운 스타일을 추구해 볼 때다. p.208

  14. 옷을 사려면 멋지고 가치 있는 것을 사야 한다. 정말로 좋은 옷을 사면 다른 옷을 사고 싶은 욕망은 저절로 사라진다. 그렇게 구매한 옷들로 옷장을 재정비하면 늘 세련된 옷차림을 할 수 있다. 결국 멋진 쇼핑은 멋진 인생을 살 수 있게 해준다. p.223

  15. 현재 유행하고 있는 것을 사되, 유행이 끝나기 전까지 최대한 자주 입을 수 있는 옷이어야 낭비를 줄일 수 있다. p.237

  16. 옷을 고를 때 중요한 포인트 하나는, 얼마나 가성비가 좋은가이다. 가성비의 좋고 나쁨은 그 옷을 몇 번이나 입을 수 있느냐로 결정된다. p.238

  17. p일주일에 몇 번이고 입고 싶은 아이템이라면 디자인은 같지만 색깔이 다른 옷을 한 개 더 사기보다는, 똑같은 색을 두 개 사는 편이 실용적이다. 반복해서 자주 입을 옷을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p.246

  18. 가급적 항상 구매하는 가격대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한다. p.250

  19. 좋아하는 스타일이지만 자신의 나이와 체형에 맞지 않는 옷이라면 어울리지 않을 게 뻔하다. 결국 패션 센스는 그만큼 떨어지게 된다. p.259

  20. 또 하나 중요한 건 바로 트렌드에 맞는 화장을 하는 것이다. 유행이 지난 화장은 요즘 출시되는 옷들과 어울리지 않는다. 특히 기초가 되는 파운데이션은 얼굴 인상에 큰 영향을 준다. 트렌드에 맞는 질감이 아닌 오래된 파운데이션을 남아 있더라도 버리고 새로 산다. p.276

  21. 지금 좋아하고 가장 잘 어울리는 옷이라면 꼭 사야 한다. 나이 들수록 당신을 멋져 보이게 해 주는 옷은 꼭 필요하다. 이런 옷을 입게 되면 정말로 기분이 좋아진다. p.284 

  22. 속옷과 검은색 바지, 베이식한 니트 등 기본 아이템은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해 주는 것이 좋다. p.286

  23. 잘 어울린다는 이유로 계속 같은 옷을 입고 있으면, 시대의 변화에도 몸과 마음의 변화에도 적응하지 못한 채 홀로 과거에 머물러 있게 된다. p.289

  24. 40대 50대가 되면 머리카락이나 눈동자 색깔이 점점 옅어지기 때문에 검정보다는 부드러운 네이비나 베이지 등이 더 잘 어울린다. p.290

  25.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일은 유지하면서 언제 보아도 멋있어 보이기 위해서는 업데이트를 성실히 해 나가야 한다. 업데이트 기간은 2~3년이 적당하다. p.293

  26. "젊을 때는 상의에, 나이가 들어서는 바지나 스커트에 신경을 써야 한다." [...] 스타일이 좋아 보이고 맵시가 난다는 것은 서 있을 때뿐 아니라 움직일 떄도 아름답다는 뜻이다. p.295

  27. 어떤 조건이 충족되어야 비로소 입을 수 있는 옷은 결국 지금 바로 입을 수 없는 것들이다. p.302

  28. 포인트가 될 색이 필요하다면 옷이 아닌 가방이나, 연출에 따라 색의 분량이 조절되는 스톨 등의 액세서리를 활용하라. p.305

  29. 평범한 일상에서 화려한 파티 같은 특별한 행사가 얼마나 자주 있겠는가. 1년 365일 중 360일은 평범한 일상에 속한다. 그날들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p.337

  30. 서른을 넘긴 여자라면, 자신만의 생활방식과 개성에 맞는 스타일을 가질 필요가 있다. 스타일을 확립한다는 것은 스스로를 깊이 있게 연구해야 가능하다.  p.348

  31. 평소에 누구를 만나더라도 좋은 인상을 줄 멋쟁이를 목표로 삼아, 어디까지나 안정적인 스타일을 선택하는 것이 옳다. p.360

  32. 패션이란 '세상'과 '나다움'과의 싸움이다. 당신이 좋아하는 요소와 다른 사람에게 좋은 인상을 주는 요소를 잘 조합하는 것이 중요하다. 혼자 사는 것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사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p.363

  33. p.366 지금 당신에게 무엇이 중요한가를 판단하고 그것에 돈과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하다 보면 옷장 안에 비슷한 종류의 옷이 많아질 수도 있다. 하지만 괜찮다. 그것이 당신의 스타일이니까. p.366

  34. 스타일이 있는 사람은 자신의 취향을 스스로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다. p.374

  35. 패션의 여정은 삶이 끝날 때까지 지속되기 때문이다. 끝이 없기 때문에 언제 시작해도 늦지 않다. p.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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