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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리뷰: 세포라 2017 세일 하울 - 아나스타샤, 오리진스, 나스, 선데이 라일리, 클리니크, 얼반디케이, 조 말론 등

보스턴돌체씨 2017. 11. 20.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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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은 세포라 20% 세일로 메이크업 지출이 확 늘어나는 달이다. 사진을 찍어보면 메이크업에 신경을 쓰기 전과 별반 차이가 없어서 마음이 상할 때도 있지만. 그래도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으로 긍정적으로 해석하기로 했다.

세일이 시작되기 전부터 긴 리스트를 작성해두었지만, 예상보다 훨씬 큰 일본 화장품과 옷 지출로 줄이고 줄여서 나름대로 정말 필요한 것들 위주로만 구입했다. 하지만 VIB Rouge가 한 해 연장된 것으로 봐서는 금액면에서는 결코 작지 않았던 것 같다.

 

쟁여두는 아이템

  • 세포라 클렌징 워터: 세포라 자체 브랜드로 9 병. 꼬달리와 같은 메이드 인 프랑스인데 가격은 1/4 가격.
  • 뷰티 블렌더: 여기저기서 유사품을 만들지만 역시 오리지널의 퀄리티가 최고.
  • 오리진스 out of trouble 마스크: 인스턴트 식품 먹은 후 트러블 방지하기 위한 마스크팩. 계획을 잡고 쓰는 것이 아니라서 일단 하나만.
  • 세포라 메이크업 브러쉬 클렌저: 딥 클렌징을 자주 못하니까 매일 브러쉬 사용 후 칙칙- 뿌려서 닦아두면 편하다.
  • 세포라 네일 리무버: 네일 리무버의 신세계. 샵에서 하고 온 네일 폴리쉬도 깔끔하게 한 방에 지워주는 최강 아이템이다.

필요했던 아이템

  • 아나스타샤 아이브로우 젤: 그동안 정말 좋아하면서 잘 쓰던 베네피트 gimme brow volumizing fiber gel 리콜이 있었다는 것을 이제서야 알다니. 쓰고 있는 것을 갖다 주면 전액 환불해준다고 해서 혹시나 들고 갔더니 군말없이 환불해줬다. 이런게 편해서 세포라를 끊을 수가 없다. 최대한 비슷한 제품을 추천해달라고 3명의 다른 직원을 붙들고 물어봤더니 다들 이 제품을 추천해줬다. 베네핏보다 많이 갈색톤이라 염색하지 않는 내추럴한 머리 색상에 맞을까 반신반의했는데 생각보다 잘 맞는다.
  • 나스 아이섀도우 베이스: 올해 초 세포라 메이크업 클래스 한창 다닐 때 소개받은 아이템. 여타 브랜드들과는 다르게 컬러가 없는게 가장 큰 특징이란다. 색이 없으니 아이브로우 용품 쓰기 전에 눈썹에도 살짝 발라주면 좋다고.
  • 얼반디케이 메이크업 픽서 세트: 개인적으로 메이크업 포에버와 맥 픽서가 끈적하게 느껴져서 메이크업 픽서 사용을 좋아하지 않던 나를 완전히 바꿔놓은 아이템. 사용감이 산뜻하고 사용할 때와 사용하지 않을 때가 너무 뚜렷하게 다른 제품이다. 사용하지 않으면 오후에 코에 유분기가 돌면서 화장이 무너지는데, 아침에 뿌리고 간 날은 오후가 되어도 보송보송하다. 이번에는 트래블 사이즈로 구입했다.
  • 세포라 페이보릿 누드 립: 나이가 들면 붉은 계열의 립스틱을 발라야 화사해보인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그렇다면 내 남은 인생 중 가장 젊은 날인 오늘 누드톤 립을 많이 해봐야한다는 소리가 아닌가! 정품 사이즈 사면 3년이 넘어도 절반도 쓰지 못하고 스트레스만 받아서 처음부터 미니 사이즈로 구입했다. 세포라에서 1 년동안 잘 나간 브랜드의 누드톤 립스틱 모음으로 앙증작은 사이즈라서 내년 11월 전까지 다 쓰는 것을 목표로.
  • 선데이 라일리 스페이스 레이스: 세포라 클래스에서 소개받은 아이템. 원래 에스티 로더 연구원으로 오래 있던 분이 만든 미국 브랜드라고 한다. 피부에 좋은 성분을 아낌없이 넣어야 효과가 있는데 가격을 맞추기 위해서 양을 조절하는 것을 목격하고 자기 브랜드를 만들었다고. 트러블성 피부를 위한 초록이들. 클래스에서 만든 샘플을 써봤는데 플라시보인지는 몰라도 좋더라. 가격이 꽤 나가는 편이라 20% 세일까지 기달렸다가 구매했다.
  • 선데이 라일리 파워 커플: 이것도 트러블성 피부를 위한 제품 구성. 리뷰가 칭찬 일색이길래 한 번 구입해봤다. 개봉은 일단 이사간 후에 해보는 것으로.
  • 조 말론 넥타린 블로썸 & 허니: 냄새에 많이 민감하지 않은 편이라 여전히 내가 무슨 향을 좋아하지는 뚜렷하게 알지 못하겠다. 바닐라 향을 피하려고 하는데, 항상 첫 시향에서 마음에 들어서 사오는 것은 죄다 바닐라라서 이번에는 노트 읽어보고 골랐다. 여성스런 플로럴 계열보다는 프룻 계열이 좋다.
  • 클리니크 블러시: 블러쉬 없는 화장 스타일은 20대는 창백해 보였는데, 30대가 되니 아파 여서 가벼운 블러쉬 사용은 필수. 그렇게 하나 둘 씩 사다 보니까 어느새 6개가 되어 버렸지만 세포라 클래스에서 발라봤던 이 아이가 계속 눈에 아른거려서 결국 이번에 참지 못하고 구입. >> ciaté 블러쉬로 교환
  • 씨아떼 블러시 in too deep: 인스타에서 보고 오묘한 색상에 마음이 끌려서 클리니크 블러쉬를 교환했다. 라벤더 핑크라는데, 저채도에 펄이 자르륵 흘러서 웜톤,쿨톤 상관없이 두루두루 잘 어울릴 것 같다. 내년 세일에는 다른 색상도 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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