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사월이다. 이제 정말 조금씩 조바심이 나기 시작한다. 이러다가 영영 paid job을 못하게 되는 것일까 하고.
나이가 중요하지 않다고 하지만, 한국의 재취업 시장에서는 이게 중요한 요소가 된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그나마 나이를 '덜' 고려하는 이곳에서 꼭 경력을 쌓아야 하는데...
학력 높은 사람들이 바글거리는 이 '작은' 동부 도시에서만 일을 구해야 하는 것도 약점.
네이티브급 영어가 되지 않는데, 듣기/쓰기/말하기가 아주 능숙해야 하는 인더스트리 경력만을 갖고 있다는 것도 약점.
작은 규모 탓에 한 비지니스가 거의 없다는 것도 약점.
비자 또한 조건적이라는 것도 약점.
지금 들어갈 이력서 한 줄은 앞으로 남은 20-30년 커리어 인생을 좌우할 '신의 한수'라는 부담감도.
구글 드라이브에서 트랙킹을 시작했다. 한 페이지가 마침 100줄이었다. 다 채워보자. 앞으로 97개 남았다.
어떻게든 하나는 되지 않을까.. 하나는 꼭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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