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상반기 결산하다

인생, 버킷리스트 /계획과반성

만다라트까지 만들어서 위기 의식으로 더욱 야심차게 시작했던 2019년. 별로 성과가 나지 않아서 많이 부끄럽지만 숨김 없이 결산을 해본다. 

2019년 만다라트 

  • 건강: 만다라트에서 유일하게 모든 박스가 다 잘 지켜지고 있는 부분. 빈 한 칸은 "근육/코어 키우기"로 채워본다. 
  • 가족: 혁이 체크인을 제외하고는 그럭저럭 잘 지켜지고 있는 편. 빈 두 가지 빈칸은 "아빠에게 한 달에 한 번 연락하기"와 "내년 아빠 싱가포르 여행 보내드리기 위한 저축"으로 정했다. 
  • 멘탈: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하지만 가끔 마음챙김을 했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전멸. 그냥 답이 없다. 
  • 돈: 50% 성공. $100/주 지출, 부수입 찾기, 계획된 소비는 좀 더 노력이 필요하겠다. 
  • 커리어: 30% 성공. 잘 하고 있는 것은 지원 계속하기, 할 말 미리 준비 (미팅 노트), 그리고 네트워킹. 
  • 공부: 그래픽 노블 북클럽 외에는 하나도 한 것이 없다.  
  • 챌린지: 60% 성공. 1) 좀 더 생각해봐야할 것이 한국어 수업 40시간. 2) 더이상 유제품을 먹지 않기 때문에 치즈 보드는 없애는 것이 나을 것 같다. 
  • 외적 경쟁력: 변경이 필요한 부분. 1) 네일 멤버쉽이 변경되어서 제외 2) 립 컬러는 좀 더 노력이 필요하고 3) 코어 컬러도 마찬가지 (이건 그냥 쇼핑을 안 하는게 정답인 듯) 4) 하도 변덕스러운 보스턴 날씨라 전날 코디는 힘든 것 같다. 

혼자 둘러본 베트남 하노이 반나절: 문교, 호치민묘, 주석궁(관저), 콩 카페

지구별사파리

생각보다 마음 고생했던 하노이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하노이 반나절 투어를 할 수 있었다. 제한된 시간에 알찬 투어를 하기 위해서 미리 롯데 호텔 하노이 측과 이야기해서 프라이빗 투어를 신청해서 수월했다. 프라이빗 투어의 경우, 미리 스케줄을 받아볼 수 있고 가감이 가능하고 교통편이 해결되고 현지 가이드가 붙는다는 것이 장점이다. 내가 낸 가격은 $75. 

가장 먼저 들린 곳은 문묘 (Temple of Literature, Văn Miếu). 공자의 위패를 모시기 위해서 1070년에 세워졌고 유학자를 양성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국립 대학과 같은 곳이라고 한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1442년~1787년간 과거에 합격한 사람의 명단이 새겨진 거북 머리 대좌를 한 82개의 진사제명비이다. 우리나라 "김", "박", "이" 처럼 베트남에도 몇 몇 성씨가 독보적으로 많은데, 바로 그 이유 덕분에 혁명 기간에도 이 진사제명비가 훼손되지 않고 유지될 수 있었다고 한다. 요즘에도 큰 시험을 앞 둔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문묘에 와서 기원을 한다고 한다. 특히 거북상, 석상들은 손때를 타서 새카맸다. 

중앙에는 연못도 있고 나무가 많아서 날씨가 좋았다면 정말 예뻤을 곳인데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사진을 많이 찍지 못한 점이 참 아쉽다. 

그 다음에 들린 곳은 호치민 묘. 이 쯤부터는 비가 제법 와서 아주 한산한 광장에서 편하게 볼 수 있었다. 앞에는 제복을 입은 군인들이 부동자세로 지키고 있었다.

프랑스 식민지였던 베트남 독립 운동과 공산주의를 주도했던 혁명가 호치민. 그는 일생을 독신으로 살았지만 말년에는 심장병과 더불어 계속되는 베트남 전쟁에 의한 비판으로 상당히 고독했다고 한다. 그의 사망 후 6년동안 전쟁은 계속 되었고, 결국 남북 베트남은 통일된다. 

콩 카페 (Cộng Caphe)는 베트남 전쟁 시절의 프로파간다 아트를 테마로 한 베트남 체인 커피점인데 코코넛 커피가 시그니처. 얼마 전에 한국으로 들어와서 인스타그램에서 먼저 알게 된 카페이기도 하다.

하노이 실크 거리에서 쇼핑을 하고 싶었지만 도저히 시간이 나지 않았다는게 가장 아쉽다. 

2019년 3월 돌아보기

인생, 버킷리스트 /계획과반성

2019년은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 같은 느낌이 있는데 3월에도 어김없이 마음 상하는 일들이 있었다. 하지만 부정적인 일보다는 좋았던 것들만 기억에 남겼으면 한다. 한 번 뿐인 인생인데 너무 많이 속상해 하면서 살고 싶지 않다.

  • 우연곡절이 많았던 베트남. 생각보다 하노이는 별로였지만 호치민(사이공)은 너무 괜찮았다. 아직 저렴한 물가에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 새해 목표 <초대 받으면 나가기> 를 실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한 베이비 샤워. 친숙한 얼굴이지만 잘 알지 못했던 Vin과 대화하면서 좀 더 잘 알 수 있었다.

  • 그동안 서울에 가면 친구들/지인들 만나고 로드샵 화장품 쇼핑하느라 바빴다. 하지만 이번에는 새해 목표 <계획된 소비(리스트 작성)> 과 <모공 관리>를 실천했다. 미리 리스트를 만들어두니 충동 구매가 상당히 줄었고 그 시간에 모공 관리하러 갈 수 있었다. 좁쌀 여드름을 두 차례에 걸쳐 압출하고 나니 정말 너무 속시원했다.

  • 마침 서울에 나간 김에 <3개월마다 헤어컷>도 하고 오랫동안 방치해서 빛 바랜 염색 머리도 원래 헤어 컬러보다 한 톤 밝게 다시 염색했다. 내가 원하는 스타일이 있으니 더 이상 압구정/청담 비싼 미용실에서 머리 자를 필요도 없다는 생각에 동네 박준에서 했는데 동일하게 만족스럽다.

  • <100% 활용하는 여행 가방 싸기>는 대체적으로 만족. 생각보다 한국/베트남 날씨가 추워서 가져갔던 여름 드레스를 입지 못했다는 점이 좀 아쉽다.

  • 서울에 있는 동안 아빠와 할머니를 자주 만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 환기성 제한 장애가 있는데 미세 먼지가 많은 서울은 나에게 좀 힘들었다.

  • 7년 만에 종합 건강 검진도 다시 받았다. 그동안 해외 생활해서 결과가 나쁘게 나오면 어떻게 하지 하고 불안하기도 했는데 대체로 건강다고 해서 크게 안심했다. 

    • 다음 번에 좌측 신장에서 두드러져 보이는 신배 추적 검사고 극도로 치밀한 밀도라서 유방 초음파 검사를 해야 한다.
    • 일 년동안 열심히 운동 했는데도 여전히 근육양은 낮다.
    • 체성분을 보니 체지방은 정상이지만 체수분, 단배질, 무기질은 다 평균 미달이라 좀 더 영양 보충에 힘써야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