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다 38

범블비 조개 캔으로 만든 간단한 조개 무침 비빔밥

밥만 준비되어 있다면 준비부터 완성까지 10분도 걸리지 되지 않은 초간단 메뉴이다. 양념장에 조개를 넣고 잘 무친 후 밥에 올려주기만 하면 완성이다. 앙념장 레시피 (조개캔 1개 기준): 조개 국물 0.5T 간장 1T 간마늘 1T 설탕 0.5T 고추가루 0.5T 참기름 1.5T 파 약간 할라피뇨 약간 (매운게 먹고 싶은 날) 남은 조개 국물은 잘 모아 두었다가 다음 날 순두부 찌개, 된장찌개, 미역국 등을 만드는게 쓰면 알뜰살뜰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유의할 점: 마트에 가면 두 가지 옵션, minced 와 chopped가 있는데 chopped 로 구입해야 탱글한 조갯살을 볼 수 있다.

미국 무알콜 맥주 추천 Athletic Brewing Company

일드 호타루의 빛의 '건어물녀' 호타루 (아야세 하루카)는 하루종일 치이고 지친 마음을 시원한 맥주 한 캔을 혼자 마시면서 하루를 마무리한다. 누가 시키지도 강요하지도 않은 미국 생활이지만 하루하루가 녹록하지는 않다. 하지만 내 선택으로 여기까지 온 것이라 힘든 것을 이야기할 곳이 없어서 어느샌가 나도 호타루처럼 맥주 한 캔을 가끔 마시게 되었다. 하지만 맥주를 마시고 싶지만 취하고 싶지는 않았다. 알콜로 뇌세포가 멍해지고 다음 날 일어나면 오조 오억개가 죽은 듯한 느낌에는 죄책감까지 느꼈다. 술을 마시고 싶지 않으면 콜라, 사이다 같은 청량음료를 마시지 왜 무알콜 맥주는 찾았냐고 묻는다면. 맥주 특유의 씁쓸함과 거품, 그리고 그 특별한 경험을 포기하기 싫었기 때문이다. 무알콜 음료는 전세계적인 트렌드로..

미국 보스턴 코로나19 쿼런틴 딜리버리 후기: 본촌 치킨 & 서울 장터

코로나 바이러스로 자가 격리 권고 나온 후로 레스토랑/바도 딜리버리와 픽업만 가능하게 되었다. 쿼런틴 초반에는 딜리버리도 무서워서 잘 하지 못했다. 하지만 받자마자 그릇에 담고 담겨져 온 일회용 용기들과 비닐 봉지를 버리면 괜찮다고 하기도 하고 경영 적자를 겪고 있는 레스토랑에 작은 보탬도 될 겸해서 주문했다. 처음 미국에 왔던 시절만 해도 피자 이외에는 딜리버리 되는게 없었는데 이제는 우버잇츠, 도어대쉬 등 많은 딜리버리 앱이 생긴 것을 보면 격세지감이다. Bonchon 본촌 치킨은 보스턴에서 한국식 치킨을 유행시켰다. 부산에 본점이 있다고 하는데, 한국보다는 동남아와 미국에서 더 유명한 브랜드이다. 교촌 치킨 짝퉁인가 하고 고개를 갸웃거리던 나에게 인도네시아 친구가 자카르타에서는 아주 장사가 잘 된다..

보스턴에 입성한 오사카/뉴욕 수제 우동 맛집 츠루통탄 (TsuruTonTan, つるとんたん). 세숫대야 우동이 가장 큰 매력.

뉴욕에서 가장 좋아하는 우동 맛집 츠루통탄이 보스턴에 입성했는데 이걸로 미국 내 4번째 매장이다. 한동안 잠잠하던 일본 음식이 다시 들어오는 추세인 것 같은데 그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다. 츠루통탄은 1979년 오사카에서 시작한 수제 우동 전문점으로 지금도 본점은 활발하게 영업 중이다. 미국은 2016년에 뉴욕 유니언 스퀘어 지점이 첫 매장이었다고 한다. 켄모어(Kenmore) 역에서 도보 2분 내외 거리에 위치해 있고 Hotel Commonwealth 의 일부이기도 하다. 건물에 들어서니 직원이 지하 1층으로 내려오라면서 반겨준다. 150석 규모 답게 매장이 넓직하다. 지하라 자연광은 잘 안 들어 오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어두운 인테리어에 멋진 벽 장식이 눈에 띈다. 점심 시간이라 런치 메뉴를 보여준다...

아침 먹기 참 좋은 보스턴 맛집 추천: 라이프 얼라이브 오가닉 (Life Alive Organic) 카페

보스턴, 브룩라인, 캠브리지, 세일럼, 로웰에 매장을 갖고 있는 라이프 얼라이브 오가닉 카페 (Life Alive Organic Cafe)은 유기농 비건 카페이다. 점심은 여러 번 왔었는데 하나같이 다 싱싱하고 정성이 느껴지면서 참 맛있었다. 하지만 아침은 처음 온 것이라서 간단하게 리뷰를 남겨본다. 내가 가는 곳은 브룩라인 지점으로 보스턴 대학교 캠퍼스 근처에 있다. 갈 때마다 사람이 항상 많았는데 8시 조금 전에 갔더니 매장이 한산했다. 아침 메뉴가 별도로 준비되어 있었다. 오트밀, 스무디 볼 같은 가벼운 메뉴가 대부분이고 가격은 $10로 나쁘지 않았다. 유제품이 들어간 메뉴는 따로 표기를 해둔 점이 참 마음에 들었다. 뒷 면에는 주스 종류가 빼곡하게 나열되어 있었다. 내가 시킨 것은 아사이 볼과 골..

인생 최고의 크래프트 맥주, 보스턴 트릴리움 (Trullium) 팬웨이 탭룸 간단 후기

작년 여름, 팬웨이 타임아웃 마켓 (Time Out Market) 앞 야외 테이블에서 사람들이 마시고 있는 맥주가 정말 맛있어 보였다. 알고보니 보스턴 로컬 브루어리 중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갖고 있는 트릴리움이 맥주 탭룸을 낸 것이었다. 여름철 내내 지나다니기만 하다가 드디어 가보게 되었다. 찬 겨울 바람이 불었던 금요일 늦은 저녁인데 탭룸 안은 발 디딜 곳 없이 빼곡하게 분주했고 음악이 나오고 있어 마치 클럽에 온 기분이었다. 블루베리에 관심이 갔는데 병이라고 해서 블랙베리로 변경했다. 메뉴판에서 B라고 표기되어 있는 것은 병(bottle)이라는 표기이니 주의하자. 또, 음식 메뉴는 부실한 편이니 식사 전후로 가는 것을 추천한다. Wild & Sour 는 무엇인가 궁금했는데 한 모금 마시자마자 바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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