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버킷 리스트/누나 이 책 어때?

북리뷰: 2016년에 읽은 책들

보스턴돌체씨 2016. 12. 31. 00:31

 

  • 2015년에 읽은 도서 목록은 여기로 | 2014년에 읽은 도서 목록은 여기
  1. To all the boys I've loved before (★★★★★) - 한국계 작가 소설. 중간 중간 한국 음식이 나오는 것이 반가웠다. 11학년 소녀의 러브 스토리인데, 성인 독자에게도 유치하지 않고 재미있었다. 둘째 딸이자 주인공인 로라 진은 짝사랑을 끝낼 무렵, 부치지 않은 러브 레터를 썼다. 그 러브 레터들이 실제로 보내지면서 벌어지는 소동들. 세시간 정도면 후딱 읽을 정도로 양도 부담없는 편. (K)

  2. The Last Olympian (★★★☆☆) - 드디어 퍼시 잭슨과의 대장정을 끝맺게 되었다. 너무 오랫동안 웨이팅 리스트였던 관계로 주변 인물들은 약간 가물가물하긴 했다. 벌써 이 때부터 Heroes of Olympus 를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여기저기 떡밥이 뿌려져 있었다. 이미 다 알고 시작한 결말이지만, 그래도 끝까지 enjoy. (A)
  3. The Blood of Olympus (★★★☆☆) - 아이러니하게도 퍼시 잭슨 시리즈와 비슷한 시기에 같이 듣기 시작했다. 아주 흥미로운 컨셉이긴 했지만 그래도 오리지널 시리즈가 더 좋았던 것 같다. 마지막 결말은 행복을 암시하면서 끝나긴 했지만, 그래도 좀 슬프긴 했다. 문제는, 그 슬픔도 너무 빤하게 예상되었다는거. 하지만 아이들 책이 다 그런게 아니겠는가! (A)
  4. My life on the road (★★★★☆) - 너무나도 애정하는 글로리아 스타이넘의 신작. 새내기 대학생일 무렵 페미니즘을 접하고, 그녀의 글들은 찾아 읽으면서 느꼈던 그 감동은 아직도 생생하다. 내가 women empowerment 에 아직도 관심이 많은 것도, 다 멋쟁이 스타이넘의 영향 때문이다. 무수한 강연과 집회을 위해 집보다는 길 위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은 그녀의 여행과 삶에 대한 에세이집이다. 여전히 그녀의 생각이 담뿍 담겨있지만, 개인적인 이야기도 많아서 아주 신나게 읽었다. 별 하나를 제외한 것은, 그녀의 다른 작품들과 다르게 mixed message 들이 많았기 때문. (K)
  5. The Sword of Summer (★★★☆☆) -릭 라이오던의 최신작. 이제는 북유럽 신화이다. 이 쪽 신화는 잘 몰라서, 중간 중간 신화를 좀 찾아보면서 읽었다. 사실, 별도로 찾아보지 않아도 이야기를 따라가는데는 큰 문제가 없긴 하다. 생각외로 재미있었던 것은 책의 배경이 보스턴이라는 점. 아는 동네가 나오니, 더욱 생생하게 상상도 잘 되더라. (A)
  6. 사피엔스 (★★★★★) -정말 재미있다!! 현재 인류, 호모 사피엔스의 아주 짧은 역사이다.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사실은, 한 때 호모 사피엔스 이외에도 5종의 인류가 공존하고 있었다는 점. 사실, 곰곰히 내용을 살펴보면, 이것은 역사이도 하지만 사실은 아주 똑똑한 작가의 추측과 주장들이 뒤섞여 있다. 왜 호모 사피엔스만 살아남게 되었고, 어떤 계기로 이렇게까지 발달된 문명을 갖게 되었는지에 대한. 내가 전반적으로 생각하는 바와 아주 흡사한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나는 그저 수려한 스토리텔링을 즐기면 되었지만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면 중간 중간 멈추게 되는 부분이 많을 듯.
  7. 당신은 개를 키우면 안된다 (★★☆☆☆) - 한 번의 뼈아픈 실패가 있지만, 언젠가 좀 더 준비되었을 때, 강쥐 엄마가 다시 되고 싶다. 그러한 마음으로 꼬박꼬박 챙겨보는 EBS 강형욱 훈련사 프로그램. 안타깝게도 책보다 텔레비전이 훨씬 낫다. 아직 글을 쓰기에는 내공이 부족한 듯.
  8. 혼자가 편한 사람들(★★★★★) - 이건 정말 기대 이상으로 좋았던 책. introvert에 대한 그저그런 또 하나의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건 나의 착각이었다. 정밀하게 내향적인 사람을 4가지 타입으로 분석한 후, 음식, 운동, 스몰토크까지 정말 좋은 어드바이스들이 빼곡하다. 정말 오랫만에 많은 독서 노트를 한 것 같다.
  9. The Marriage of Opposites (★★★★★) - 올 해 독서 라이프 출발이 아주 좋다. 아주 재미있게 읽은 책 또 한 권 추가. 제목, 표지 커버..모두 마음에 든다. 처음에는 소설이라고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읽다 보니 이건 바로 화가 피사로의 이야기였다. 여타 화가들 소설과 다르게, 피사로의 강한 어머니 레이첼이 주인공이다.
  10.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 - 미니멀리즘 라이프 스타일. 저자 본인이 실천한 이야기라서 실천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의지가 새록새록 생기긴 한다. 아이러니한 것은, 미니멀리즘을 추구한다고 하는데, 중복되는 내용이 너무 많다.
  11. 윤동주 시집 (★★★★★) - 삼일절을 맞이하여 윤동주 시인의 시집을 다시 읽었다. 학생때와는 또 다른 느낌. 어릴 적에는 기-승-전-결이 뚜렷한 이육사 시인이 더 마음에 와 닿았는데, 이제서야 윤동주 시인의 섬세함을 진심으로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조금 뒤늦은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 땀, 눈물, 그리고 피까지 흘리면서 후손들에게 소중한 국토와 자랑스러운 말을 남겨주신 많은 독립 운동가들과 이름없이 사라져버린 많은 독립 운동 참여 및 후원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당신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오늘 하루도 살아겠습니다.
  12. 술 한잔 인생 한입 1권 (★★★★☆) - 이건 일본 작가만이 쓸 수 있는 전형적인 '오타쿠' 의 구루메 망가. 일본 사케와 어울리는 알쌀한 해산물 안주 관한 이야기들이 줄줄 나온다. 아, 스시부페 가고 싶다.
  13. 사는게 뭐라고 (★★★☆☆) - 처음엔 소설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자전적 수필. 암 말기의 시크한 일본 일러스트레이터 할머니의 신랄함이 돋보인다.
  14. 죽는게 뭐라고 (★★★★☆) - 전편인지 후편인지 확실하진 않지만, 훨씬 재미있게 읽혔다. 묘한 중독성이 있는 시크함.
  15. 만화로 읽는 피케티의 21세기 자본 (★★★★★) - 오리진 북클럽 연재 컬럼으로 알게 된 책.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은 1000장이 넘는 아주 두꺼운 책으로 읽기가 쉽지 않다고 하는데, 이건 만화로 요점만 쏙쏙 뽑아낸것이라 쉽게 읽을 수 있었다. 배달의 민족 김봉진 대표의 독서 노하우가 정말 좋다 "저는 제 나름의 책 읽기 방법이 있어요. 너무 어려운 책들은 만화책이나 중고색을 위한 책을 같이 읽어요". 어차피 불어로 쓰여진 피케티 책을 굳이 영어로 읽을 필요는 없고, 한국 가서 찾아봐야겠다.
  16. 제로 투 원 (★★★★☆) - '경쟁하지 말고 독점하라' 자극적인 문구. 이미 알고 있는 것을 요모저모 바꾸어서 만들어 내는 것은 n, 뭔가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이 0에서 1이 되는 길이라고. 스타트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작지만 단단한 팀, 새로운 독점 기술, 규모의 경제, 네트워크 효과, 인상적인 브랜드 전략이 필요하다.
  17. 이토 준지의 고양이 이야기 욘&무 (★★★☆☆) - 호러 만화로 유명한 이토 준지의 고양이 사랑을 엿볼 수 있는 단편 만화집. 조금 더 길었으면 좋았을텐데, 짧아도 너무 짧다.
  18. 기생수 완결편 1-8 (★★★★★) - 무섭고 징그러울 것이라는 선입견에 오랫동안 보지 않았었다. 낮잠으로 잠이 오지 않았던 밤에 후다닥 다 봤다. 기생물이 생각보다 징그럽지 않았다는게 큰 몫. 영화화 되었다는게 이해가 될만큼 탄탄한 스토리. 좋다.
  19. 아인 1-6 (★★★☆☆) - 음, 뒤로 가면 갈수록 점점 유치하고 재미가 없어지는게 정말 유감.
  20. 우리 설화 (★★★☆☆) - 좀 더 재미있게 구성할 수도 있었을텐데. ancient 한 구성이 아쉽다.
  21. Netertiti (★★★★★) -꽤 두꺼운 책이지만 너무 재미있어서 주말 내내 다 읽어버렸다. 이집트 미술사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네페르티티의 두상. 긴 목에 초승달 눈이 정말 시선을 강탈한다. 네페르티티와 이복 여동생의 히스토리 픽션. 야심찬 파라오 아크나톤을 제지하기 위해 제 1 왕비로 들어왔지만, 그녀 자신도 만만치 않은 야심가. 히스토리 픽션인 만큼 몇명 부분은 당연히 작가의 상상력이 들어가 있다.
  22. 제 3 인간 (★★★☆☆) -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6부작이 드디어 완성되다. 한마디로 '용두사미'. 정말 안타깝기 그지없다. 정말 미친듯한 초반부와는 너무나도 다른 진행과 결말이 아쉬울 따름. 다만, 다양한 인종으로 끝이 나는 부분은 '사피엔스' 에서 영향을 받은게 아닌가 하는 묘한 기분도 들게 했다. 
  23. 도쿄 룸 쉐어 라이프 (★★★☆☆) -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과 함께 사는 룸 쉐어 라이프. 내용은 둘째치고, 이런 소재를 가지고 작품을 만들었다는 것에 두손 두발 다 들었다. 정말 생각하지 못한 소재까지도 책이 발간되는 나라, 일본.
  24. Eligible (★★★★★) - 오만과 편견>를 미국 Midwest 로 훌륭하게 adaptation 했다. 현재 미국에서 살고 있어서 그런지 좀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거 같다. (K)
  25. Hidden oracle (★★★★★) - 릭 라이오던의 신작! 첫 퍼시 잭슨 시리즈 이후로 가장 입체적인 주인공인 아폴로 등장. 활자로 봤음 오글오글 거렸을텐데, 역시 오디오 북 용으로는 정말 최고. 얼른 다음 편도 나왔으면 좋겠다. (A)
  26. How to be Parisian wherever you are: love, style, and bad habits (★★★☆☆) - 파리지엥이 뭐가 특별한 건지 여전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냥 대도시를 사는 사람들이라면 다 비슷한 모습인데, 왜 파리지엥은 특별한 울림을 갖고 있는 것일까. 내가 보기에는 그들은 그저 브랜딩에 충실할 뿐. (K)
  27. Dear Mr. Knightley: a novel (★★★★★) - 오만과 편견 그리고 키다리 아저씨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강력 추천. 키다리 아저씨의 플롯인데, 주인공은 제인 오스틴의 광팬. 쉽게 술술 읽어 내려가기에 정말 좋아. (K)
  28. A murder in time (★★★★☆) - 타임머신이라는 무리수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끝까지 재미있게 읽었던 추리/범죄 소설. (K) #BigLibraryRead 라고 글로벌한 북클럽에서 읽은 책. 그런데 해쉬태그 검색해보니 생각보다 많은 리뷰가 나오지 않아서 조금 실망. 제대로 된 북클럽에 들어가보고 싶다.
  29. Harry Potter and the Cursed Child (★★★★★) - 올해 최고의 기대작. 소프트 커버가 나올때까지 기다려야겠다고 생각했으나, 결국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아침에 뛰어나가서 사오고야 말았다. 극 형식을 빌려서인지 두께에 비해 읽을 양은 많지 않고, 4년이라는 시간을 빠른 속도감으로 진행시켜 나갔다. 해리 포터를 꼭 닯은 아이, 알버스 스네이프 포터의 이야기이다. 극이라서 트리오 대신 듀오를 택한 것도 스마트한 초이스인 듯. 오디오 북으로도 꼭 나왔으면 좋겠다.
  30. A Dog's Journey (★★★★★) -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A Dog's Purpose 후속 이야기. 인연을 갖고 있는 인간 가족들의 동반자가 되기 위해서 환생을 계속한다.
  31. Overwhelmed: Work, love, and play when no one has the time (★★★★☆) - 시간 관리를 위한, 일종의 자기 계발서로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이건 생각했던 것보다 더 포괄적인 주제였다. 단순하게 시간을 어떻게 관리하라는 tips & tricks 보다는 왜 일하는 기혼 여성들의 시간이 유달리 부족한지에 대해서 심층 분석을 한 것이다. 그녀의 주장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work place 는 여전히 남성 위주로 돌아가는 곳으로 work-life balance 를 존중하지 않는 곳이 아직도 많다. 또한, 똑같이 일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이 육아와 살림을 하는 시간을 더 많이 하기를 바라는 사회적 인식이 팽배한 것도 한 몫한다. teen 이 되기 시작하면서부터 여자아이들은 자기 시간의 소중함에 배우는 것보다, 누군가를 위해 자신의 시간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배우기 시작한다. 머리를 한 대 맞은거 같은 깨달음과 함께 미국보다 더 심한 한국 사회를 생각하면서 아주 착잡한 마음이 들었다. 별을 하나 뺀 이유는, 시간에 관한 책인데도 불구하고, 중간에 살짝 지루했던 감이 있었기 때문에. 시간 관리에 대해서 좀 더 생각해봐야겠다.
  32. Three sisters, three queens (★★★★★) - 트위터 타임라인에서 정말 우연히 필리파 그레고리 신간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동네 도서관에 바로 신청을 했는데, 정말 운좋게도 바로 빌릴 수가 있었다. 그녀가 가장 잘하는 영국 튜터 왕실의 이야기. 이번 주인공은 바로 헨리 8세의 누나인 마가렛이다. 어린 나이에 스코틀랜드 왕비가 되었기에 그동안 필리파 작품에서 등장한 적이 없었던 인물이라서 더 재미있게 읽었다. 마가렛 처럼 역사적 사실이 많이 남아 있지 않은 인물이 주인공이 될 때, 히스토리 픽션이라는 장르가 빛나는것 같다. 마가렛과 헨리 8세의 첫 번째 부인 캐서린, 그리고 헨리 8세의 여동생 메리까지. 그녀들의 이야기다.
  33. The Queen's Vow (★★★★☆) - 주로 유럽 대륙의 히스토리 픽션에 도전하는 작가 Gortner. 이 책은 전설적인 스페인의 여왕 이사벨라 1세의 이야기이다. 갑작스런 부친의 죽음으로, 왕권 계승자로써 생명의 위협을 받으며 조용히 살아가던 유년 시절부터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찾아 떠나는 장면에서 끝난다. 이걸로 그 작가로부터 책은 두 권째인데, 글쎄 중간부터 약간 지루해진다는 느낌. 아무래도 남자로써 여자의 시각에서 소설을 계속 이끌어나가는데 한계가 있는 거 같기도 하고.
  34. 던젼 밥 (★★★★☆) - 엄청 신선한 소재이다. 레드 드래곤에게 잡힌 동료를 찾으러 지하 세계를 돌아다니는 것은 뭐 흔한 소재인데, 거기서 마물을 요리하는 것에 포커스. (K)
  35. Holes (★★★★★) - 짧은데도 불구하고 탄탄한 스토리가 정말 매력적.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게 하지 않으면서도 완벽하게 이야기를 마무리 짓는 작가의 능력을 '리스펙트'.
  36. Wonder (★★★★☆) - 새로 시작한 북클럽에서 같이 읽은 책. 기형적인 얼굴을 갖고 있는 주인공 Auggie 가 학교를 다니면서 겪는 따돌림에 대해서 잔잔하게 그리고 있다. 결말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듯이 해피 엔딩. (K)
  37. Julian's Chapter (★★★☆☆) - Wonder 에서 주인공을 괴롭히는 악역으로 나오는 Julian의 시각이다. 나름 반전이라고 하면, Julian은 정말 따돌릴려고 하는 의도가 충분했다는거 정도. 작가가 다행이도(?) 미화시키면서 별다른 이유를 찾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K)
  38. Hope was here (★★★★☆) - 도서관에 요청한 책이 오지 않아서 평점 좋은 오디오북으로 골라서 읽었다. 결론적으로는 선거 시즌에 읽기에 아주 안성맞춤이었던 것 같다. 생모로부터 버림받고 친이모와 함께 사는 14살 소녀 Hope 는 뉴욕을 떠나 새로운 동네로 이사를 간다. 쉐프 이모가 새롭게 취직한 diner 의 주인은 항암치료를 받는데, 마지막으로 보람있는 인생을 살기 위해서 시장 선거에 나서는 이야기이다. 결말은 너무 슬프고 성급하게 마무리 되었다는 점에서 별 한개 잃었다. 이런 스토리는 해피 엔딩이 될 수 없는 것일까. (A)
  39. 39 Clues- The maze of bones (★★★★☆) - 서로 다른 작가들의 대규모 프로젝트. 부모 없이 자란 남매는 끔찍한 친척 할머니 사랑을 받고 자란다. 친척 할머니 장례식장에서 그들은 아주 특별한 가문 출신이라는 것을 깨닫고, 친척들과 함께 가문의 비밀을 찾아서 경쟁에 나서게 된다. 첫 책의 저자는 릭 라이오던이라 주저없이 시작. (A)
  40. 바느질 수다 (★★★★☆) - 마르얀 사트라피의 책. 출간된지 오래 되었지만, 지금까지 읽어볼 기회가 없었다. Kidd 가 이걸 기억하고 선물로 줬다. 탱큐~
  41. 39 Clues - One false note (★★★★★) - 1권보다 더 재미있는 2권. 벤자민 프랭클린에서 모짜르트의 단서를 찾아 비엔나로 옮겨온 남매. 이번에도 갖은 고생을 했지만, 다음 단서를 찾아내고 계속 미스테리를 물어나간다. 중간 중간 졸아서 못 들은 부분도 있지만, 어린이용이라 그다지 내용에 큰 지장없이 계속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 현재 3권은 대기중. (A)
  42. Escape from Mr. Lemocello's library (★★☆☆☆) - so so. 12년동안 지었던 도서관이 오픈하는데, 그 좋은 도서관에서 굳이 탈출을 해야 하는 것이 컨셉인 것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다지 두꺼운 책도 아닌데, 일주일 넘게 걸려서 읽은 것도 바로 그 때문일듯. (K)
  43. For Magnus Chase: Hotel Valhalla, Guide to the Norse Worlds (★★★☆☆) - 북유럽 신화 겉핥기. 이름부터 쉽지 않은 북유럽 신화를 다시 한번 리뷰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는 그저그런. (A)
  44. This is where it ends (★★★☆☆) - 어두운 분위기의 YA. 읽고난 후 기분은 정유정의 <7년의 밤>과 비슷할 정도로 어둡고 답답하고.. 온갖 문제라는 청소년 문제들이 한번에 표출되어 버리는 고등학교 총기 사건. 촘촘하게 연결된 총 5명의 화자가 번갈아 가면서 나오면서 사건의 긴박함을 서로 다른 시각에서 더욱 긴급하게 보여주는 것이 큰 매력. (K)
  45. Tell me your dreams (★★★★☆) - 북클럽에서 건져 올린 책. 시드니 쉘던(이 이름도 오랫만에 듣는다)의 출판된지 좀 오래된 책. 오랫만에 시드니 쉘든의 책을 읽으니 반갑다. 그 특유의 속도감, 범인을 시작부터 밝혀놓고도 마지막까지 책을 잡게 하는 긴장감 등등.
  46. The curious incident of the dog in the nighttime (★★★★☆) - 여름에 올려둔 위시 리스트에서 건져올린 책. 처음과는 다르게 재미있게 읽었다. 강박증이 있는 주인공 크리스토퍼가 옆 집 개의 사체를 발견하고, 누가 개를 죽였는지 찾아나서면서 생기는 일련의 일들은 그리고 있다. 옆집 남자와 뷸륜하고 도망간 엄마가 나오질 않나, 옆집 여자와 썸을 타던 아빠가 개를 죽였지 않나, 어떻게 보면 정말 막장 드라마인데 강박증을 가진 장애 청소년의 시각으로 조금 독특하게 전개시켜 나간다. (K)
  47. Naomi and Ely's no kiss list (★★★★☆) - 넷플릭스 뒤지다가 그냥 봤는데, 원작이 있을줄이야. 항상 영화보다는 책을 선호하는 편인데, 이건 영화도 책도 나름대로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 책은 표현이 좀 더 노골적이고, 다른 주변인 목소리도 많이 나오면서 다양하다면, 영화는 주인공 두 사람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조명함으로써 스토리를 이끌어 나간다. 어린 시절부터 뉴욕에서 같이 자란 나오미와 일라이의 성장 스토리인데, LGBT가 나옴으로써 약간의 트위스트가 있다. 게이인 일라이가 언젠가는 자기를 사랑해주리라는 나오미의 환상에 가까운 바램은 깨지고, 일라이는 진정한 사랑을 찾으면서 그 고통을 맛보고.결과는 당연히 해피엔딩. (A)
  48. Warriors:Into the Wild (★★★★★) - 신선한 소재에 빠른 스토리 전개에 하루 만에 다 읽은 책. 두껍지 않더라도 하루에 다 읽는 책이 없는 요즘 나의 독서 패턴을 생각했을 때는 정말 재미있었다. 집고양이가 야생고양이 집단에 들어가면서 겪은 일들인데, 이건 방대한 시리즈물의 스멜이 스물스물. 아니나 다를까, 총 25권정도에 달하는 책들이 옹기종기 출판되었더라. 2002년도에 나왔음에도 여전히 대기 리스트가 긴 것을 보니 오리지널 시리즈가 재미있긴 한가보다. 아마 1달 후에나 2권을 읽을 수 있을 듯.
  49. Adulthood is a myth (★★★★☆) - 미국 그림체는 확실히 투박하지만 그래도 내용은 아기자기 귀여웠다. 만화책답게 한 자리에서 후딱 읽어버릴 수 있었던. 영어가 늘었다고 생각하지만, 역시 단어나 동사 사용을 보니 갈 길이 아직 많이 남았다.(K)
  50. A thousand boy kisses (★★★★★) - 슬프디 슬픈 YA. 웬지 트렌드인거 같기도 하고. 17살 룬과 포비은 어린 시절부터 단짝 친구이자 서로의 영원한 사랑. 아빠의 전근으로 고향 노르웨이로 2년간 가게 된 룬은, 포비로부터 연락이 끊기자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버린다. 다시 조지아로 돌아오게 된 룬은 그동안 포비가 숨기려고 했던 슬픈 사실, 암 말기 환자라는 것을 알게 된다. 제목은 포비가 사랑하던 외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메이슨 병에 분홍색 하트 종이를 잔뜩 넣어주면서 기억에 남는 남자아이와의 키스를 1000개 모으렴이라고 했던 것에서 따온 것. 요즘 트렌드 답게 포비는 결국 죽게 되고, 10년 후에 룬과 드디어 만나게 된다. (A)
  51. Dash and Lily's Book of Dares (★★★★☆) - 크리스마스 시즌에 읽었으면 더욱 좋았을텐데. 뉴욕의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한 마음 가볍게 읽을 수 있는 YA. 홀로 뉴욕에 남게 된 릴리가 중고 서점에 남겨둔 몰스킨 Book of Dares 를 Dash가 집어올리면서 서로를 찾는 게임이 시작된다. 결말은 당연히 해피엔딩. (K)
  52. The Star-touched Queen (★★★★★) - 아주 오랫동안 도서관 웨이팅에 있었다가 받게 된 책. GR에서 평점이 괜찮아서 빌렸는데 내 취향에 꼭 알맞았다. 그리스 신화 <에로스와 프쉬케>에 모티브를 따왔지만 배경은 고대 인도. 문장의 호흡이 길지만, 아주 유려하고 아릅답다. 하지만 평상시에 써먹을 수 있는 표현들은 아님. 죽음의 별자리를 타고 태어난 마야와 결혼하려는 왕자가 아무도 없는데, 아버지 국왕의 정치적 계략으로 자살을 종용받는다. 이 와중에 그녀를 구해주는 미지의 왕국으로부터 온 왕자 Amar. 그와 함께 가게 된 곳은 바로 죽음의 세계. 그의 진실된 사랑을 의심하여, 계략에 휘말려서 결국 다시 인간의 세상으로 쫒겨난 그녀가 자신의 사랑을 찾아 갖은 고생을 하며 돌아가는 이야기. 마지막 몇 개의 단원에 갑자기 모든 등장 인물의 관계도가 와르르 쏟아지면서 dense한 구조가 조금 아쉽긴 하다. (K)
  53. Short Stories from Hogwarts of Heroism, Hardship and Dangerous Hobbies (★★★★☆) - 원래 무료였다가 e-book으로 출간되면서 유료가 된 것이라 그런지 간단한 검색으로도 쉽게 파일을 구할 수 있었다. 해리 포터 세계관에 등장하는 인물들에 대한 뒷 이야기.
  54. Short Stories from Hogwarts of Power, Politics and Pesky Poltergeists (★★★☆☆) - 내용에서 짐작할 수 있듯, 여기 나오는 3인은 전부 슬리데린 출신.
  55. Cruel Beauty (★★★★☆) - Beauty and Beast retelling 인데, 독자적인 세계관이라고 해도 괜찮았을 만한 작품. 무작정 착하지 않은, 어느정도 '악'을 갖고 있는 여 주인공 캐릭터가 특히나 아주 마음에 들었다. (A)
  56. A study in Charlottee (★★★★☆) - 셜록키언이라면 읽지 않을 수가 없는 책. 홈즈와 왓슨이 실제 인물이라는 가정 하에, 그 자손들의 이야기. 여자 홈즈와 남자 왓슨이 색다른 콤비이긴 하나 청소년이라는 limit을 줌으로써 스토리게 약간 제한되는 느낌. (K)
  57. The Rosie Project (★★★★★) - 여름부터 위시리스트에 올려두었던 책. 약간 독특한 연애 소설이라는 것은 알았지만, 이렇게 위트 넘치고 재미있을 줄이야. 미드 <빅뱅이론> 의 쉘든과 같은 주인공의 POV. (A)
  58. Fangirl (★★★★☆) - 작가의 두 번째 YA. 이 작가가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YA 라도 성인 소설과 동일한 분량을 쓴다는 점. 소설 속의 소설 Simon Snow 로 따로 한 권 써도 괜찮을 듯. 팬픽에 대한 다른 문화적인 시각을 경험할 수 있었다. (A)
  59. When you reach me (★★★★★) - 입체적인 YA. 잔잔한 성장 스토리라고 생각했는데 생각치도 못한 SF적인 요소도 있고. 정말 재미있게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읽었다. (K)
  60. The Hating Game (★★★★★) - 가벼운 연애 소설에 큰 스토리를 기대하는 것은 너무 무리한 요구. 그래도 생생한 표현력으로 간만에 심장이 쫄깃해졌기 때문에 별 5개 준다.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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