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버킷 리스트/누나 이 책 어때?

북리뷰: 2014년에 읽은 책들.

보스턴돌체씨 2014. 12. 26. 04:53

 

 

 

※ 주의: 지극히 주관적인 평점. 독특한 취향을 갖고 있으며 까칠한 편입니다.

  1. The pursuit of Mary Bennet (★★☆☆☆): '오만과 편견' 팬픽. 제목처럼 베넷가 셋째딸 메리가 주인공. 팬픽이라도 어느정도 오리지널리티가 있어야 할텐데, 여기저기 원작의 엘리자베스를 흉내내고 있다는 생각을 마지막까지 지울 수가 없었다. (01/18)

  2. The Wall Street Journal. Guide to Information Graphics (★★★★★): 프레젠테이션의 꽃은 시각화된 데이터. 정보를 누구라도 쉽게 이해할 수 '보여주는' 것의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으리라. 정말 좋은 책. 아마존에서 중고라도 구입해서 책장에 꽂아두고 싶은 책. 올해 초, 한국어로도 번역되었음. (06/18)

  3. 잡담이 능력이다 (★★☆☆☆): 전형적인 일본의 실용서답게 쉽게 읽어내려갈 수 있다. 웬지 출퇴근길 지하철에서 이 책을 읽고 있을 중년의 직장 남성들이 상상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요즘 네트워킹, 스몰톡(small talk)에 부담을 많이 갖고 있어서 한 번 읽어봤는데, 기억될만한 알맹이는 없는게 아쉽다. (05/20)

  4. One Page 정리기술 (★★★☆☆): 전형적인 일본의 실용서답게 쉽게 읽어내려갈 수 있는게 가장 큰 장점. 기억에 남는 것은 책 한권을 30분만에 읽어내는 요령. (5/20)

  5. 이케아, 불편을 팔다 (★★★★☆): 케이스를 읽지 않았다면 더욱 흥미롭게 읽었을 책. 처음에는 전혀 적응하지 못했던 케이스 수업이 어느새 뇌 근육이 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음. 물론 케이스에는 크게 다루지 않는 설립자에 대해 많은 비중을 할애했다. 올해 말 한국에 들어간다는 이케아라서 한동안 이 책이 꽤 잘 나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6/18)

  6.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유럽권 소설은 딱히 끌리지가 않는다. 탄탄한 스토리보다는 감정 표현에 더 충실한 것 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 어쩌면 나의 선입견일지도. 항상 뭔가 끝이 석연치 않은 그런 기분. 마지막 반전이 정말 제대로 '막장' 이었던 스토리. (5/20)

  7. 2014/01/09 - [이미지시대의텍스트] - 북리뷰: Longbourn

  8. Here be dragons (★★★★☆)

  9. Sister Queens(★★★☆☆): 미친 조안나에 관한 이야기가 조금만 많았어도 별 4개.

  10. Secret Keeper (★★★★☆)

  11. Sisters of Treason (★★★★☆): 9일의 여왕 제인 그레이에게도 여동생이 있었다니. 전혀 알지 못했던 역사적 사실에서부터 호감도 상승.

  12. Four sisters All queens (★★★★★): 2014년 9월, 나를 중세 유럽사에 빠지게 한 책.

  13. The reluctant queen (★★☆☆☆): 사자왕 리처드의 동생 존 왕. 그의 왕비 앤은 고귀한 가문 출신으로 어릴때부터 함께 자란 사이. 이 책은 특히 함께 있었던 어릴적 이야기에 꽤 많은 비중을 두고 있었다는거 외에는 그다지 흥미롭지 않았다.

  14. Lady of English (★★★☆☆): 히스토리 픽션계의 거장인 Elizabeth Chadwick 의 책이지만, 역시 시대적 관심이 가질 않는 한계를 극복하지는 못한 책. 헨리 왕의 딸 마틸다와 헨리 왕의 부인이었던 아질다- 이 두 여인의 이야기. 오묘한 가족관계였지만, 요동치는 세월에도 변치 않았던 그녀들의 의리와 우정. 영국 최초의 여왕이 될 수도 있었던 마틸다, 바로 그녀에게 주어진 칭호가 Lady of English.

  15. 이건희의 서재 (☆☆☆☆☆): 별 한 개도 줄 수 없을 만큼 실망스러운 책이다. 이런 책들은 정말 e-book으로 출판되어 나무라도 살리는 최소한의 도리를 해야한다고 생각함. 강력 비추천.

  16. King's curse (★★★★☆) : 필리파 그레고리의 신작.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흥미롭게 읽었다. 영국사에 많은 이야기거리를 남겼지만 짧았던 튜터 가문. 강력한 왕권을 구축했던 이들이 내놓고 혹은 숨어서 두려워했던 것은 플랜테저넷가의 많은 후손들이 아니었을까. 한 때 플랜태저넷가의 소중한 공주였던 마가렛 폴에 관한 히스토리 픽션. 67세로 장수했던 그녀의 인생이 그레고리의 손을 거쳐 한 편의 드라마로.

  17. One hen (★★★★☆): 동명의 non-profit 을 소개받으면서 호기심으로 읽어봤다. 어린 아이들에게 경제력에 대한 개념을키워주기에 좋을 듯하다. 비슷비슷한 내용이 많기 때문에 별 4개.

  18. 2014/10/20 - [이미지시대의텍스트] - 북리뷰 : 청년 경영학

  19. The white princess (★★★★☆) : 필리파 그레고리. 요크가의 엘리자베스가 주인공.리처드 1세가 죽음을 당한 후, 헨리 7세와 랭카스터 가문과의 조우에서부터 아서 왕자와 아라곤의 캐서린의 결혼을 위해 자신의 요크 사촌들이 죽임을 당하는 시점까지 쓰여졌다. 사실 빛나는 미모와 왕의 부인이자 엄마로만 그려진 그녀였는데, 요크가의 공주로써 어떤 생각을 했고 어떤 기분이었을지. 이런 점에서는 만족스러운 reading 이었다.

  20. Things a little bird told me (★★★★★) : 트위터 공동 설립자 Biz Stone. 자서전이지만, 사실 그의 인생 여정보다는 어떻게 성격강한 사람들 사이에서 그가 조화롭게 보낼 수 있었는지 관점에서 보면 더욱 흥미로운 책.

  21. 알렉스(★★★☆☆) - 충격적인 결말만이 기억에 남는 소설. 역시 유럽 소설은 취향에 맞지 않는다.

  22. Best-loved Slow Cooker Recipes (★★★★★) - 마법의 솥단지, 슬로우 쿠커를 마련하고 나서 빌려온 요리책. 생각했던 것보다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다는 것에 깜짝 놀랐다. 아마존 할인 기회가 오면 구입해서 소장하고 싶은 책.

  23. 요리책 없이 요리하는 양념공식(★★★☆☆) - 리디북스로 한 번 쓱- 읽어내린 책. 알고 있으면 유용할 것 같지만, 그래도 블로그 보는 것이 훨씬 쉬운듯.

  24. Queen's gambit(★★★☆☆) - 헨리 8세의 마지막 왕비 캐서린 파에 대한 이야기. 완전히 새로운 것이 있지는 않았지만 그럭저럭 흥미로웠음.

  25. Groundswell(★★★★★) - 소셜미디어에 관심이 있다면 꼭 읽어봐야 하는 주옥같은 '기본서'. 강력추천 백만개.

  26. What is Japanese Architecture? (★★★★★) - 건축에 대해서 무지하다. 그렇기 때문에 친절한 도면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 출판된지는 오래되었지만, 일본 전통 건축기본서로 정말 훌륭한 책이다.여유만 된다면 소장하고, 언젠가 교토 놀러갈 때 가져가보고 싶다.

  27. 원클릭(★★★☆☆) - 없는게 없는 아마존 설립자/ 최고 경영자인 제프 베조스. 전형적으로 유달리 비범하고, 크리에이티브하게 냉혹한 경영 스타일을 가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읽고 나니 아마존이라는 회사 자체에서 일하고 싶은 마음이 썩 들지 않는 이 오지랖쟁이

  28. 숫자에 약한 사람들을 위한 우아한 생존 매뉴얼 (★★★☆☆) - '(중략) 숫자에 약한 사람들은 유달리 문제를 개인화하려는 성향이 강하는 점이다'. 통계와 확률로 일상에서의 새로운 문제 접근법을 적극 권장하는 책. data drvien marketing 이나 big data 가 더 이상 낯선 단어가 아닌 것처럼, 그 어느 때보다도 '수학적' 접근은 더 이상 피할 수 없다.

  29. 제 3 인류 1-4 (★★★★☆) -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 꼬박꼬박 챙겨먹는 비타민처럼, 그의 소설들은 나오면 웬지 모르게 꼭 읽어야 할 것 같은 의무감(?)이 생긴다. 미친 흡입력을 가진 도입부에서 슬슬 지겨워지기 시작하는 중간부, 그러다가 다시 긴박감이 흐르는 결말. 그의 소설 계보를 따져본다면, '아버지들의 아버지'와 살짝 맞닿았다고나 할까. 5권이 결말인데, 리디북스에 업뎃이 되지 않은 관계로 심한 궁금증에 시달리고 있음. 얼른 올라왔으면 좋겠다.

  30. Some we love, Some we hate, Some we eat (★★★★☆)- 사람-동물 관계에 조명한 정말 정말 흥미로운 책. '동물'이라는 개념의 이중 잣대, 항상 궁금한 질문들- Why do people hate snakes?, What's in a name?, Always save people over animals?- 등등 animal ethics 에 대해 흥미로운 내용들이 280 페이지에 걸쳐 촘촘하게 다루고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