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랫만에 색조 화장에 아낌없이 돈을 썼다. 점심 시간이 지나고 나면 페이셜 기름 종이를 3장을 사용해야할만큼 반질반질해는걸 보는 것에 진절머리가 났다. 그리고 한국의 햇볕과는 사뭇 다른 미국 햇볕에 타버린 피부가 그대로 고정이 되어 버려, 더 이상 파운데이션이 피부색에 밀착되지 않았다. 오프라인으로 세포라를 찾아간 것도 언제인가 가물거려서 찾아보니 무려 2년. 그동안 쓰던 것만 계속 썼던 셈이다.
우선 파운데이션 쇼핑. shade를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카메라 같은걸로 피부를 찍더라. 여기도 digital data 로군. 어깨 넘어로 살짝 봤는데도, 지금까지 써오던 색보다 1-2단계 어두워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Yves Saint Lauraent- Le Teint Touche Eclat Illuminating Foundation SPF 19 (Beige 30- fair to light complexions with creamy tan beige undertones) $57
좀 비싸서 샘플을 먼저 가져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발라준 얼굴을 보니 밀착되는 느낌이 너무 좋아서 그냥 바로 집었다.
Laura Mercier - Smooth Focus Pressed Setting Power, Shine Control $34 몇 개월간 콤팩트 없이 다녀서 필요했다. 지난 2년간 쓰던 꾸준하게 urban decay를 썼는데, 이게 shine control에 좋다고 해서 갈아탔다.
Hourglass 블러셔 제품을 한참 만지막거리다가 나왔다. 지금 쓰고 있는 Nars 오르가즘이 드디어 바닥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하나 사야할듯. 내가 추천받은 것은 Mood Exposure (Soft plum blush fused with Mood Light to brighten the complexion) 였는데, 살짝 브라운끼가 도는 어두운 핑크색이었다. 이런 색은 처음이다 보니 아무래도 생소. 내 눈에는 Dim Infusion (Subdued coral blush fused with Dim Light to add warmth)가 예뻐보이긴 했는데, 발라보니 지금까지 써왔던 것과 비슷한 느낌. 코랄이 나와 잘 맞는 색일까? 아님 이 김에 새로운 색으로 갈아타버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