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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 드라마 리뷰

보스턴돌체씨 2015. 7. 6. 01:18





넷플릭스 가입 후에 더 많은 시간을 '읽기' 보다는 '보기'에 보내고 있는 것 같다. 혼자 볼 때는 빠른 속도로 보기도 하고, 중간에 지루한 부분은 마구 건너뛰면서 보는 좋지 않은 습관도 조금씩 고쳐보고자 한다.

  • Kingsman: The Secret Service - 한국 친구들 타임라인에 계속 등장해서 뭔가 하고 궁금했다. 애정하는 콜린 퍼스가 나온다는 얘기에 영화관에서 '당장' 봐야한다고 결정했다. 한국에서는 인기몰이를 한 것 같은데, 여기 반응은 그 정도까지는 안되는 것 같다. 오스틴 파워의 고급스러운 버전 느낌. Regal cinema

  • How to train your dragon 2 - 전편 내용이 가물가물해서 1편부터 보고 싶었는데 없어서 아쉬웠다. 애니메이션답게 진행을 위한 과감한 내용 건너뛰기가 있긴 했지만 재미있게 봤다. Netflix

  • Secrets of Henry VIII's Palace - 헨리 8세가 생전 사랑했다고 하는 Hampton Court 에 대한 다큐멘터리. Country House Collection 수업이 새록새록 생각났다. 시대와 소유자에 따라서 변모해가는 건물과 컬렉션은 항상 흥미롭다. Netflix

  • Death Comes to Pemberley - 오만관 편견 오마주 소설이 3부작 드라마가 되었다! 당연히 하루 저녁에 다 몰아서 보느라 다음 날 조금 힘들었다. 엘리자베스 역으로 나오는 여배우가 좀 별로라서 몰입하는데 시간이 좀 필요하긴 했다. Netflix

  • Reign - 스코트랜드의 여왕 메리 (스튜어트)가 주인공이지만 시대극 복장은 아니다. 메리의 프랑스 시절을 배경인데 역사적 고증에는 많은 신경을 쓰지 않는 내용. 그래도 뭐, 나쁘진 않다. 시즌 2도 나온거 같은데 얼른 올라왔음 좋겠다. Netflix

  • Grace and Frankie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즌 1을 주말 하루 날 잡고 다 봤다. 남편과 안정된 은퇴를 꿈꾸었는데, 어느날 갑작스런 이혼 통보를 받은 두 여인. 알고보니 두 남편이 20년동안 연인이었다는! 너무 재미있다.

  • Terminator Genisys - 오랫만에 찾아간 영화관. 구관이 명관이라는 생각만. 리부트 하기가 쉽지 않을듯. 그나저나, 회색 머리칼의 아놀드 아저씨를 보니, 뭐랄까 애잔하다. 얼마 전에 읽은 로봇 강아지 장례식을 치뤘다는 일본 노부부의 마음이 이런 것일까. (07.03.15)

  • 쥬라기 월드 - 엔딩이 뭔가 애매모호하더라는. 생각보다 공룡도 근사하지 않았다. 그러길래 왜 유전자 변형 공룡을 만드냐 말이다. 그냥 복원된 아이들이 훨씬 멋지다.

  • Silicone Valley 시즌 1&2 - 최근에 본 미드 중에 가장 재미있었다! 완전 강추. 다음 시즌은 언제 나오려나.

  • Lego Movie - 아하하. 정말 재미있게 봤다. 레고판 매트릭스인가 생각했는데, 마지막 즈음하여 등장하는 인간들 대목에서 감탄 또 감탄.

  • Austin Powers - 빈티지하고 저렴한 영국식 유머. 아무 생각이 없이 볼 수 있는 영화

  • Pixels - 너무 나쁜 평점에 감히 영화관에서 볼 엄두가 나지 않았던 영화를 어둠의 경로를 통해 드디어 보게 되었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보기에 딱 좋은 오락영화. 아케이드 게임을 영화로 만들 생각을 한 것은 정말 천재적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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