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금액: $95.61
올해 초에 눈도 너무 많이 오고 날씨도 추워서 몇 달동안 도서관서 책을 빌려올 수 없었던 것이 생각나서 e-book 리더가 너무 갖고 싶어졌다.
리디북스 리더 출시 소식을 듣고 너무 기뻤는데, 도저히 한국 은행들의 온갖 보안 시스템이며 액티브 엑스며..한 시간 넘게 살려고 낑낑대다가 결국 두 손 두 발 다 들고 포기해버렸다.
결국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아마존 킨들 가격이 행여나 떨어지지 않을까 하고 일 주일에 서너번씩 들어가서 확인을 했다. 그런데 정말 거짓말 같게도 어느날 문득 아마존에서 $30 할인 쿠폰을 주는것이다. 아무래도 랜덤 프라임 멤버들을 상대로 나눠주는 미끼 쿠폰인거 같았는데, 내가 냉큼 물었다.
가장 기본형 킨들은 아쉽게도 할인 대상이 아니라서, 몇 시간 고민하다가 결국 올 여름에 나온 페이퍼 화이트 3으로 결제 완료. 텍스 포함해서 최종적으로 $95.61 원래 가격이 $119.99 인 것임을 고려하면 괜찮은 가격인거 같다.
사용해보다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환불해야겠다라고 생각했는데. e-book 리더기에 하루만에 적응해버렸다.확실히 눈도 덜 피곤하고, 글자 크기도 조절할 수 있고. 도서관에서 전자책 쏙쏙 빌려올 수 있어서 너무 편하고 좋다.
킨들 화이트 3은 아이패드 미니 2의 2/3 정도 크기인데, 무게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가볍다. 케이스가 없다는 것도 한 몫 하겠지만.
아이패드가 처음 출시되었을 무렵에는 아마존 앱을 설치하고 독서도 할 수 있었는데. 어느샌가 한 번 들었다 하면, 각종 웹 서핑, 이메일, 페이스북 및 트위터 확인 등등..집중을 할 수 없는 디바이스가 되어버렸다.
이번 달에 세포라 VIB 세일, aerie 패밀리 세일에도 동참해서 자금이 부족하다는 점만 빼고는 정말 만족스럽다. 부족한 통장 잔고를 보면서, 지금이라도 환불을 해야하는 것인가 하는 고민으로 아직도 박스는 고이 간직하고 있긴 하다.
11월 5일에 도착한 후로, 책 2권 읽고 현재 책 3권 다운 받아서 번갈아 가면서 읽고 있는 중. 이 정도면 가지고 있어야 하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