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이후로 한 번도 한 적이 없는 뷰티 리뷰. 그 후로 사용하는 색조 화장품들이 너무 바뀌어서 다시 한 번 리뷰를 해볼까 한다.
메이크업에 관심이 없는 편은 아니지만, 구입한 제품을 바닥까지 다 써야지만 새로운 제품을 사는 관계로 화장품 사이클이 긴 편이다.
제품 리뷰는 평소 화장하는 순서대로: 썬블록 - 프라이머 - 아이 프라이머 - 파운데이션 - 파우더 - 블러셔 - 아이 브로우 - 립
썬블록: Blue Lizard Australian Sunscreen Face 전용
SPF 지수 30으로 평상시에 바르고 다니기 적합한 썬블록. 반드시 페이스용으로 구입해야 한다. 겨울에도 매트한 메이크업을 좋아하는데, 번들거림이 거의 없어서 너무 좋아하는 제품.
프라이머: Hourglass Veil Mineral Primer
이웃 블로거 nylonchef님이 추천한 제품은 믿고 사는 편인데, 이건 그 분이 강추한 제품. 아니나 다를까 이거 정말 마음에 쏙 든다. 프라이머를 바를 때와 안 바를 때가 미묘하지만 확실한 차이를 파운데이션할 때 느낀다. 모공을 매끈하게 잘 채워주고 기름도 약간 잡아줘서 애정하는 제품.
Parabens, Sulfates, Phthalates 가 없어서 더욱 좋다.
아이 프라이머 : Urban Decay Eyeshadow Primer Portion
2014년 리뷰에서 유일하게 계속 쓰고 있는 아이템.
파운데이션: YSL & 리리코스 마린 콜라겐 쿠션
질감, 향, 컬러 등등 모든게 마음에 쏙 들었던 YSL Le Teint Touche Eclat Illuminating Foundation 베이지 30 리퀴드 파운데이션. 포뮬러가 바뀐다고 해서 몇개 쟁여놓을려고 근처 세포라 매장을 다 찾아다녔지만 실패. 지성피부에게는 새롭게 바뀐 포뮬러가 더 잘 맞는다는 후기도 있긴 한데, 아직은 혹평이 더 많은 듯. 아직 1/3 이 남긴 했는데, 계속 써야할지 말아야할지 생각중.
고모가 선물로 주신 리리코스 마린 콜라겐 쿠션. 왜 인기가 많은건가 하고 궁금했는데 써보니까 그 이류를 알겠다. 리퀴드 파운데이션보다도 피부에 밀착되면서도 시간도 단축되어서 정말 편하다. 원래 가장 밝은 21호를 주셨는데, 하나 낮춘 것이 오히려 피부에도 잘 맞고 좋다. 리필 제품 구입 예정.
파우더: Laura Mercier & Coty Air Spun
번들거림 컨트롤에 좋다고 해서 구입한 로라 메르시에Smooth Focus Pressed Setting Power Shine Control. 그럭저럭 괜찮은 아이템인데, 지금 쓰는 것까지만 쓰면 다른 것으로 바꿔보고 싶다.
한국에서 50-60년대에 큰 인기였다고 하는 '코티분'. 이것도 nylonchef 님 포스팅 보고 구입. 양이 정말 많다. 1년 조금 넘게 쓴 것 같은데 아직도 절반 이상 남아 있다. 다 쓰고 나면 지겨워져서 다른 제품으로 갈아탈 듯.
블러셔: Hourglass Ambient Lighting Blush
Mood exposure 색상은 봄-여름보다는 가을-겨울에 더 잘 어울리는 색상. 허나, 나는 그냥 일년 내내 주구장창 쓰고 있다. 발색이 정말 고급스럽게 예쁘다. 일년 조금 넘게 썼는데도 아직 절반도 다 쓰지 못했다.
아이 브로우: Tarte Amazonian Clay Waterproof Brow Mousse
친구 따라 Macy's 구경 갔다가 얼떨결에 집어들고 온 제품인데 마음에 든다. 내가 쓰고 있는 것은 medium brown 인데, 웬만한 갈색 염색 머리톤과는 무난하게 두루두루 어울리는 듯.
립: Fresh Sugar Lip Treatment Sunscreen
바닥 보일때까지 아이템을 안 사기 때문에, 립스틱으로라도 메이크업에 변화를 주고싶어서 그나마 다양하게 구입해보는데. 입술에 무엇인가 바르는게 습관이 안 되어 있다보니, 거의 새 것인채로 남아 있는 경우가 너무 많다는게 흠.
발색이 예쁘다고 하는 Nars와 조르지오 아르마니 뿐만 아니라 겨울철 건조한 입술을 어떻게든 막아볼까 구입했던 클리니크. 하지만 결국 내가 스스로 어색해하지 않는 것은 프레쉬 제품밖에 없는 것 같다. 세포라 생일 선물 킷으로 처음 접하고, 아빠가 어디선가 선물로 받아온 것을 아무 생각없이 써서, 다양한 색상이 있다는 것을 최근에서야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