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버킷 리스트/계획과반성

[보스턴 일상] 2016년 돌아보다

보스턴돌체씨 2016. 12. 31. 00:32

마지막 몇 달동안은 심적으로도 재정적으로도 많이 힘들었다. 이제는 기다림의 시간이다. 인생의 세 번째 대운을 최대한 촘촘하게 보내고 싶었는데. 이렇게 시간이 가고나니 잘 보냈는지 잘 모르겠다. 2017년 새해 목표을 세우는 것이 막막하고 의욕도 없다. 상반기 리뷰를 바탕으로 2016년 한 해를 돌아본다.

1. 건강

  • 치아 건강 - 치실, 어금니 칫솔, 마우스 워시 매일 사용하기 [중] 치실 사용은 그럭저럭 만족스럽지만, 마우스 워시는 좀 더 노력해야 할 듯. 불소가 많이 든 마우스 워시는 충치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할 항목이다.


  • 스피닝 [상] 일주일 평균 4회는 꼬박꼬박 다녔다는 점에서는 성공적이다. 물론 건물 안의 무료 gym 시설을 이용하면 비용도 절약해서 더 좋겠지만, 스피닝이 재미있고 잘 맞는 것 같아서 내년에도 계속 다니는게 좋을 것 같다. 노년을 대비한 투자라고 생각해야지.


  • 매일 아침마다 그린 스무디 한 잔 마시기 [상] 아몬드 우유가 떨어지지 않는 한 잊지 않고 마시고 있다.


  • 코코넛 오일 커피 [하] 엑스트라 버진 코코넛 오일을 구입했지만 막상 잊어버렸다. 생각나는대로 넣어 마셔야 겠다.


  • 매일 2리터 디톡스 워터 꾸준히 마시기 [상] 레몬, 라임을 사는 것도 아까워서 그냥 물만 열심히 마셨다. 물을 꽤 많이 마시는 편이라서 굳이 목표로 세울 필요가 없었던 거 같다.


2. 자기 관리

  • 깨끗한 피부, 정돈된 헤어, 깔끔한 스타일링
    • 깨끗한 피부 [중] 새로운 피부 관리 루틴으로 여름보다 많이 개선되었다.
    • 정돈된 헤어 [하] 돈 들여서 전문적인 염색을 하더라도 결국은 헤어컷이 많이 좌우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서울에서 아주 마음에 드는 디자이너를 만났는데 언제 다시 갈 수 있을지.
    • 깔끔한 스타일링 [중] 생각했던 것 만큼 핀터레스트가 많이 도움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2년 연속해서 대대적인 옷장 정리를 했더니 앞으로 무엇을 사야할지 대충 감이 왔다는 것만으로도 목표를 이뤘다고 하고 싶다.

  • 중국어 계속 배우기 [보류] 잠시 보류하고 일본어에 집중했다. 내년 하반기쯤 다시 도전해볼까 생각 중.


  • 월 1회 파워포인트 슬라이드 만들어서 슬라이드 쉐어에 올리기 [하] 평가 한 번도 하지 않았다.


  • 세련된 영어 라이팅 [중] 온라인 레슨도 몇 번 하다가 그만 두고. 노력을 했다는 점에서 간신히 를 면했다. 미국에 있는 동안 열심히 실력을 늘리고 싶은데 어떤 방법을 써야할지 잘 모르겠다.


  • 라이프 생산성을 높여주는 tools 활용법 제대로 공부해서 최대치로 사용하기 [하] 별로. 여전히 에버노트를 어떻게 사용해야할지 모르겠다.


  • 일본어 파트너 찾아서 공부하기 [중] 수업을 듣는게 더 효과적. 내년 상반기까지 해볼까 생각 중이다.


  • 스카이프 미드 모임 정기적으로 출석하기 [하] 너무 부담스러워서 그만뒀다.


3. 검소하고 심플한 라이프

  • 필요한 것과 갖고 싶은 것을 구분하자 [중] 체이스 카드 오픈 후 쇼핑 고삐가 풀린 적이 잠깐 있었지만, 그 후에는 예전으로 컴백. 하반기부터는 금전 사정이 좋지 않아서 많이 자제하고 있는 편.


  • (여름) 휴가 미리 계획하고 준비하기 [하] 야심차게 세운 계획은 하나도 하지 못하고 아쉽게 지나가버린 여름이었다. J가 너무 바빠서 여름동안 어디로 놀러가지도 못하고 그냥 보스턴에서. 일단 내년 5월에 있는 워싱톤 DC와 아나폴리스 여행을 위한 준비를 단단히 해야겠다. 휴가에서 썼을 돈으로 식탁과 의자를 바꾸기는 했다.


  • 52 week money challenge [상]


  • 최대한 많이 집밥 먹고, 도시락,커피, 간식 챙겨 다니기 [상] 중간에 힘들어서 burn out 하지 않도록 내년에는 좀 더 꾀를 내어봐야겠다.


  • 빨리, 다양하게 사온 식재료 활용해서 버리는 부분 줄이기 [상] 냉동 야채를 적극적으로 활요하고, 매주 야채 수프를 만들면서 획기적으로 줄어들었다.


  • 대중 교통 그리고 도보 생활 [상]


  • home and kitchen improvement [상] 예쁜 그릇을 보는 것은 좋아하지만 막상 어떻게 플레이팅 해야할지는 감이 전혀 오지 않는다. 그걸 알기 때문인지 막상 그릇과 같은 집안 용품을 사는데는 꽤 인색한 편이다. 그래도 올해는 비타믹스도 사고, 식탁과 의자도 바꾸었다.


  • 볼런티어 [하] 하고 싶은 곳도 없기도 하지만 내년에는 경제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파트타임 아이디어를 찾는게 더 시급하다.


4. 독서

  • 장르 구별 없이, 언어 구별 없이 40권 읽기 [상]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성공

  • 구독하는 잡지 꾸준히 챙겨보기 [상] 비행기 마일리지로 잡지를 더 신청했다. 왜 지금까지 그런게 있다는 걸 몰랐을까. 매달 꼬박꼬박 챙겨보는 대신 날 잡고 밀린 것을 몰아서 본다.

  • HBR 아티클 매주 3개씩 출력해서 읽기 [하] 앞으로 목표에서 빼야겠다.

  • 퍼블리 뉴스레터와 프로젝트 잘 챙겨보기 [보류] 퍼블리가 해외서 발급된 신용 카드를 받지 않아서 읽고 싶어도 읽지 못하고 있는 중.

5. 블로그

  • 월별 리뷰 꾸준히 하기 [중] 12달 중 7달 리뷰 작성했다. 내년에는 9달 쓰는 것을 목표로.
  • 티스토리에서 제공해준 블로그 결산: http://www.tistory.com/thankyou/2016/tistory/962753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