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상자 206

코로나 시대의 일과 삶: 서울 한달살기 #55 (feat 휘타로 2 논현점 & 가시리 논현점 보리굴비 & 한강공원)

마르세유 타로 카드로 타로를 본다고 해서 호기심이 많이 생겼다. 타로를 공부해보니 타로와 사주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풀이' 이다. 똑같은 타로 카드를 보더라도, 같은 8글자를 보더라도 자신의 인사이트와 잘 연결시켜서 잘 설명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영동시장 안에 있는 휘 타로는 9호선 신논현역에서 쉽게 걸어갈 수 있는 곳이라 접근성이 좋고, 오후 2시부터 새벽 5시까지 영업을 한다. 당일 방문 상담은 예약을 하지 않아도 된다. 오늘 내가 상담한 분은 2권의 타로 서적을 쓴 휘타로 조민규 타로 마스터. 이 분 스케줄은 수, 목, 토 오후 2시부터 밤 10시까지라고 한다. 찬찬한 개인 예약을 원한다면 핸드폰 010-4192-5314 로. 20대 말에 본 후로 첫 사주 & 타로 상담이었다. 올해부터 ..

코로나 시대의 일과 삶: 서울 한달살기 #54 (feat 우체국 알뜰폰 & 현대백화점 무역센터 제주 순옥이네 명가, 밀탑 빙수)

한국 사람이라면 다들 혀를 내두르고 싫어하는 액티브 엑스 설치하는 공인 인증서의 시대도 저물었다. 하지만 이제는 '휴대폰 인증번호' 라는 것이 생겼다. 심지어 휴대폰 인증을 하지 않으면 가입하지 못하는 곳 (예: 우체국)도 생각보다 많다. 늦은 나이에 해외살이를 시작하여 한국과 완전히 끊을 수 없는 나 같은 사람에게는 더욱 힘든 타향살이인 것이다. 요즘에는 우체국 알뜰폰 요금제에 가입해서 번호를 살려두는 사람들이 많다고 해서 나도 이 김에 신청했다. 판매 우체국 찾기: 강남의 경우, 2021년 1월 1일부로 서울 상록회관 1층에 있는 우체국은 알뜰폰 업무를 하지 않으니 참고하길. 근처 가능한 우체국은 역삼역 4번 출구에 위치한 역삼1동 우체국이나 삼성역 무역센터 지점이다. 판매우체국찾기 - 우체국 알뜰폰..

코로나 시대의 일과 삶: 서울 한달살기 #53 (feat 이차돌 뱅뱅사거리점 & 역삼동 후웨이즈 카페)

D-12. 한 끼 한 끼가 소중한 시간이다. 방배동 중식당 주의 휴무일인 것을 잊어버리고 갔다가 허탕치고 한 번 가보고 싶었던 이차돌로 급히 노선 변경했다. 프랜차이즈라서 여기저기 지점이 있어서 참 다행이다. 내가 간 곳은 뱅뱅사거리점으로 건물 바로 뒷편에 사설 주차장이 있어서 그나마 주차가 용이하다. (하지만 그 사설 주자창이 참 별로이다. 이차돌이 있는지 물어보는 질문에 대뜸 차키를 대놓으라 호통이다. 그 뿐인가 차키를 받았으면 답이라도 바로 해주던지 해야할텐데 종이에 천천히 숫자 적는 동안 차가운 겨울 바람을 동동 다 맞았다. 저녁 먹고 나온 후에도 주차증을 갖고 다녀야지 차 안에 두었다고 훈계이다. 돈을 내지 않겠다는 것도 아니고 주차증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차 안에 넣어두는 것이 뭐 그리 난리..

코로나 시대의 일과 삶: 서울 한달살기 #52 (feat 연신내 원조양평해장국 내장탕)

서울은 작지 않다. 차가 막히지 않았던 주말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연신내까지 40분이 걸렸으니 말이다. 가는 길에 참 좋아하는 북한산을 볼 수 있어서 좋아도 얼마 남지 않은 황금같은 시간에 이렇게 먼 연신내까지 갔던 이유는 단 하나였다. 바로 유명한 미소복 원조양평해장국 집에서 내장탕을 먹기 위해서이다. 원래 24시간 영업하는 곳이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지금은 단축 영업 중이다. 메뉴는 딱 네 가지로 단순하다. 다 괜찮겠지만 인기가 많은 것은 양평해장국과 내장탕이다. 가게 안에 들어서면 키오스크 두 대가 있다. 그 키오스트에서 주문과 결제를 하고 원하는 테이블에 착석하면 된다. 주문서를 일하는 분에게 전달하고 나면 얼마 지나지 않아서 바글바글 열기가 가시지 않은 뚝배기가 나온다. 기본찬은 배추 김치..

코로나 시대의 일과 삶: 서울 한달살기 #51 (feat 대체불가능한 존재들)

이제 3주 뒤 주말에 보스턴으로 떠난다. 그래서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는 주말라 소중한 사람들과 종일 알차게 시간을 보낸 하루이다. 오전에는 OJ와 함께 음료 픽업해서 선정릉을 한 바퀴 돌았다. 장갑을 끼지 않아서 음료컵을 잡은 손은 추웠지만 운동도 하면서 대화를 하니 참 좋았다. 커리어 욕심이 있고 온전히 정신을 쏟을 수 있는 여건이 되는 동성 친구가 몇 명 남지 않았는데 OJ와 잠시나마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점심에는 사촌 동생들이 부천에서 사천에서 놀러왔다. 모두에게 소중한 주말을 나를 만나기 위해 할애해줘서 너무 고마웠다. 나가서 사먹을까 하다가 강남역 정돈에서 배달이 되었던 것이 기억나서 주문했다. 협소한 공간임이라 옹기종기 앉아야 했는데도 큰 불편함 보이지 않고 맛있게 먹어줘서 더..

코로나 시대의 일과 삶: 서울 한달살기 #50 (feat 비대면 인생비주얼사진관 신사점 Vue DARA)

미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할 것이 또 없을까 생각하던 중 한국 사진관의 보정 기술을 십분 활용한 프로필 사진이 떠올랐다. 링크드인은 물론이고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사용하던 프로필 사진은 4-5년에 찍은 것으로 업데이트할 필요성이 있긴 했다. 그래서 찾아간 곳이 비대면 인생비주얼사진관 뷰다라 (Vue DARA) 이다. 후기를 찾아보니 셀프 웨딩 사진을 찍으러도 많이 가는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렇다면 어느정도 보정 스킬이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비주얼사진관 신사점은 드레스 대여 (추가 비용 발생)도 가능하고 한 켠에는 여성 정장류도 판매하고 있었다. 하지만 목적이 뚜렷했던 나는 하얀 셔츠와 청바지를 이미 입고 갔기 때문에 바로 사진 찍는 것이 가능했다. 여권 등 증명사진은 1만 2000원, 프..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