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버킷 리스트/나누는 감사일기

나누는 감사일기 7/28/2021

보스턴돌체씨 2021. 7. 29. 20:53

177번째 감사일기

하나. 아침에 받은 이메일. 여전히 비현실적이지만 Kathie가 말했듯이 모기지를 갚기 시작하면 현실로 다가올 것 같다. 첫 모기지는 9월 1일.

둘. 내일 오후에 Kathie가 스팀 청소기와 작은 짐을 옮겨 주겠다고 했다. 내일부터 재택 근무라서 짬짬히 짐을 쌀 수 있을 것 같다. 이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야겠다. 감사하다.

셋. 궁금하다. 실제로 어떤 느낌의 사람일까.


넷. 10년 만에 짧은 청바지를 샀고 인생 첫 디스트로이드(destroyed) 이다.  미디(midi) 기장이라 부담스럽지 않다는 것도 참 마음에 든다. 


다섯. 박수홍 씨는 연예인 중에서 그래도 괜찮은 것 같아서 결혼 소식을 읽어봤다. 70년생과 93년생의 만남이라..뭐 둘이 좋고 잘 살면 괜찮겠지. 연예인 걱정만큼 시간 낭비인 것도 없다.

분명 누군가가 써준 공식 발표겠지만 나에게도 작은 울림이 오는 부분이 있어서 남겨본다.

짧지 않은 삶을 살아오며, 저는 참 겁이 많았습니다.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더 조심스럽게 살고자 함이었는데, 지금 와서 뒤돌아보면 제가 제 인생을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는 생각에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늦게나마 용기를 내고, 보다 책임감 있게 ‘저의 삶을 살아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너무 많이 참고 주체적으로 살지 못했습니다. 나 하나만 버티면 모든 상황이 나아질 거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을 뒤늦게나마 깨달았습니다.

[출처: 중앙일보] 박수홍, 23세 연하와 혼인신고 "4년간 내 상황 이해해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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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한 덱: 스미스 웨이트 타로덱 (보더리스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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