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버킷 리스트/나누는 감사일기

나누는 감사일기 9/7/2021

보스턴돌체씨 2021. 9. 8. 04:33

218번째 감사일기

하나. 아침부터 숨가쁘게 홍콩 프로그램을 처리했더니 한 나절이 다 가버린 느낌이다. 이번 주는 또 어떻게 버티지?

둘. 분명히 long weekend였는데 하나도 쉬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 이번 주와 마지막 주가 몹시 바쁠 것 같은데 그냥 눈 감고 일어나면 10월 4일이었으면 좋겠다.

셋. 아빠는 내가 서울 도착하는 날에 맞춰서 여행을 가시겠다고 했다. 혹시 모를 코로나에 대한 걱정 이외에도 내가 불편할까봐 마음 써주시는 것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15시간 비행 후에 공항에 내려서 콜밴 호출해서 혼자 들어가는데...비나 눈만 오지 않는다면 괜찮을 것 같다. 작년과는 다르게 한국 핸드폰 번호가 있으니 배달 앱으로 치킨을 시켜먹을 수도 있을테고.

넷. 3일 연속 인스타그램 포스팅을 했다. 감사일기도 쓰지만 그 날 가장 강력했던 비주얼도 인스타그램에 남기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358일 후에 영구든 임시든 귀국을 한다고 생각하니 더더욱.

생각을 좀 더 이어서 남기자면, 내년 8월에 서울 나가는 것은 마음을 완벽하게 굳혔다. 항상 그렇듯, 완벽한 용기를 내기에는 쫄보인 관계로 리앤트리 퍼밋을 신청하고 유형 자산은 렌트로 돌릴 생각이다. 잠정적으로 2년 나가서 아무리 노력해도 상황이 풀리지 않는다면 다시 들어오면 되겠지.

내년이면 미국 직장 경력도 8년이 되니 짧지 않고, 신분도 해결되었고, 한 번 나간 사람도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다시 채용될 수도 있으니 계획대로 해야겠다. 항상 그렇듯, 문제는 미래를 위해 현재를 너무 많이 희생해야 하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지금 이 순간'에 너무 마음 괴롭히지 않고 지낼 수 있을까.



다섯. 오랫만에 쿡유니티 오류 없이 배송받았다. It's about time! Ugh.

모닝 타로 리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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