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번째 감사일기
하나. 오전 6시에 일어나서 부지런히 오븐을 돌렸다.
- 아몬드 가루로 만든 비건 초콜렛칩 + 카라멜칩 쿠키
- 글루텐프리 블랙빈 머핀
- 크루아상
- 한 입 크기의 팬케익
오븐은 하나인데 여러가지를 만들다보니 시간에 딱 맞춰서 베이킹을 간신히 끝낼 수 있었다.
Kathie 가 집들이 선물로 귀여운 화분을 줬다. 보라색 꽃이 참 귀엽다.
둘. 어제에 이어 오늘도 내려가서 운동을 했다. 이틀 연속으로 운동을 하니 복근이 당기면서 근육이 생기는 느낌이 확연하게 들었다. 힘들었지만 기분은 좋다.
오늘도 요가를 했는데 이 강사 수업이 너무 마음에 든다. 앞으로 이 사람 것으로만 찾아봐야겠다.
셋. 남은 과자를 나눌까 해서 ㅈㄴ씨에게 연락했는데 생각하지도 못한 소식을 들었다. 상을 당해서 갑자기 한국에 들어갔고 다음 주말에도 만나지 못한다고.
남의 일이 아니기에 내 마음도 철렁 가라앉았다.
넷. 한국이 추석 연휴라고 내일 월요일을 맞이하는 내 마음도 약간 여유롭다. 실상은 이번 주부터 다다음 주까지 많이 바쁜데.
다섯. 지난 달 지출이 참으로 많았다. 다음 cycle 까지는 조금 조심해야할 것 같긴 하다. Tracy와 Kathie는 10월 30일(토)에 만나기로 했고 ㅈㄴ씨도 없으니 만날 사람이 한 명도 없어서 돈을 쓸 일은 많이 없을 것 같다. 진짜 다음 주말에는 뭐하지. 혼자라도 Seaport 에 있는 카페를 가볼까.
요즘 가장 외로움을 느끼는 때는 주말에 계획이 없을 때인데 벌써부터 마음 한 구석이 불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