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라는 곳에서 영구히 졸업한 후로, 여름/겨울 꼬박꼬박 시간내어 어디론가 간다는게 정말 힘든 일이라는 것을 알았다. 왜 그 때는 방학때마다 인턴하고 알바만 생각했을까.
각설하고, 버몬트로 1박 2일 떠날까 생각하다가 시카고 4박 5일로 급전환. 몇달째 기다리고만 있는 프로세스에 심신이 너무 지쳤고, 9월-11월에 봇물처럼 터져나올 온갖 결과, 업데이트 등등에 피곤한 나날을 보낼테니.
올해를 through할 수 있을만한, 여행 준비하면서 느낄 수 있는 두근거림과 기대감 그리고 여행 후 진한 여운을 남길 수 있는 추억이 필요하다.
시카고. Adam을 만나기 전까지, 이 도시에 대해 들은 것에 비해 관심도는 현저히 낮았다. 아마 동명의 영화, 뮤지컬이 철저히 내 취향이 아니라서 그랬을지도. 미국에서 가장 건축적인 아름다움이 존재하는 이 도시로 떠난다. 그리고 일년만에 조우하는 내 친구 Adam와 만나, 스펙트럼이 꽤나 커진 inside jokes을 만나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신난다. Taste bud가 비슷해서 레스토랑 검색에 대한 부담감을 덜었다는 것은 보너스.
꼭 하고 싶은 것 (관심도 순)
- Art Institute of Chicago - 그 인더스트리를 떠난지 오래 되었지만, 미술관에 대한 애정과 전문적인 호기심은 영원하다.
- Architecture Tour- 버전이 여러개 있지만, CAF (Chicago Architecture Foundation)에서 하는 것으로.
- Willis Tower - 이 도시를 다녀온 사람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 항상 등장하는 '그 사진' 을 나도 한번 찍어봐야겠다.
- Millennium Park - Bean에서 selfie!
- intelligentsia coffee - 에디터 되고 나서 맡았던 첫 프로젝트였는데. 씁쓸하게 실패했던 기억. 한번 가보고 싶다.
- 360 Chicago (구: 존 핸콕 타워) - 여기 bar 에서 와인 한잔과 시카고 야경.
- Northwestern University
- 시카고 피자
- 팝콘
- 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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