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스기빙 연휴 마지막 일정은 보스턴에서 아침/브런치 하기 좋은 Cafe Landwer. 여름에는 파라솔 활짝 펴고 파티오에서 먹을 수 있지만 겨울에는 보다시피 꽤나 을씨년스럽다.
이스라엘에서 80개가 넘는 체인점을 갖고 있는 Cafe Landwer 이지만 작년 초에 조용하게 보스턴에 첫 지점을 오픈했다. 1919년에 독일의 한 유대인 가족이 시작한 이 카페는 나치의 압박이 심해지자 이스라엘 텔아비브로 옮겼고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장해 갔다고 한다.
이스라엘에서 온 만큼 샥슈카 외에도 후무스(허머스), 피타 등등 이스라엘/중동식 가정식 아침 식사 메뉴를 알차게 갖고 있고 비건 (vegan) 옵션도 꽤 괜찮은 편이다.
아침으로 달걀 요리를 먹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옵션이 꽤 많았는데 맛있다는 샥슈카를 시켜보기로 했다. 비건 샥슈카에 관심이 있긴 했지만 비건 미트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일반 샥슈카 중에서 치즈가 들어가지 않은 Cafe Landwer ($12)와 피타 빵으로 골랐다. 친구 V가 시킨 것은 터키 베이컨 에그 베네딕트에 고구마 튀김을 사이드로.
V를 기다리면서 약간 배가 고파서 아메리카노 대신 아몬드 우유로 대체한 카페 라떼를 라지 사이즈로 시켰더니 양이 꽤 많았다.
내 생일이라고 V가 시켜준 글루텐 프리 초콜렛 케익까지 알차게 디저트로 먹었다. 적당히 따뜻해서 혀에 닿자마자 바로 녹았고 한 입 먹어본 아이스크림도 정말 맛있었다.
처음 갔을 때 먹었던 비건(vegan) 브랙퍼스트. 먹다보면 꽤 배가 부른 한 상 차림.
다음에는 옐프(Yelp)에서 맛있다고 후기가 자자한 비건 샤와르마를 먹어볼 생각이다.
Cafe Landwer ||
주소: 900 Beacon Street, Boston 02115, MA
영업시간: 월- 일 (오전 8시 - 저녁 9시 30분)
추천 음식: 샥슈카 (Shakshouka), 후무스 (Hummus), 샤와르마 (Shawar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