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미국 생활/보스턴, 달콤쌉사름한일상

보스턴 브런치 핫플 밀크위드(Milkweed) 갔다 왔어요

보스턴돌체씨 2020. 2. 10. 00:45

작년부터인가 브런치 검색하면 나오기 시작한 밀크위드(Milkweed)를 드디어 갔다. 지금까지 가기를 망설였던 이유는 바로 위치 때문이었다.

Mission Hill (미션 힐) 이지만 Roxbury Crossing (록스버리 크로싱)에 가까운 곳에 있다.

 

보스턴은 미국 내에서 굉장히 안전한 편이지만 그래도 도시 내에 몇 군데 조심해야 할 곳이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록스버리 크로싱 동네이다. 밝을 때는 아무 문제가 없으나,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하면 조금 조심하는 편이 좋다. 

 

 

아침 8시에 오픈한다고 해서 8시 30분에 갔는데 대기 없이 바로 앉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음식 주문하고 보니 이미 테이블은 다 차고 대기줄이 생기기 시작했다. 

 

보스턴은 도시의 사이즈에 비해서 아주 높은 도시 브랜드를 자랑한다. 하지만 전형적인 보스토니안들은 대도시 사람들 (예: 뉴요커)가 아니라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중소도시 라이프 스타일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 말인 즉슨, 인기 있는 장소에서 아침 식사 또는 브런치를 하면 일찍 서둘러야 한다는 것이다. 

 

 

아침, 점심, 저녁 메뉴를 따로 갖고 있는데, 아침 메뉴는 오후 2시까지 주문 가능하다. 리뷰를 보니 샥슈카, 파워볼, 팬케이크가 인기 메뉴였다. 

 

 

내가 시킨 것은 럭키 참(lucky charm) 팬 케이크이다. 럭키 참스(Lucky Charms) 씨리얼에 나오는 알록달록 마시멜로가 팬케이크 사이에도 콕콕 박혀 있고 위에도 장식되어 있다. 눈처럼 뿌려져 있는 것은 바로 슈가 파우더. 

 

가장 비싼 아침 메뉴인 샥슈카가 $14 이라 정말 합리적인 가격으로 든든하게 아침을 먹을 수 있다. 내가 먹은 팬케이트는 고작 $9. 

 

 

아침에는 진한 블랙 커피를 마시긴 하지만 그냥 먹으면 속 아플 정도로 진했다. 혹시나 해서 아몬드 우유가 있는지 물어봤는데 있다고 해서 받았다. 우유/크림을 먹지 못한다면 아몬드 우유 달라고 하면 갖다준다. 

 

가격도 너무 합리적이고 든든하게 아침을 먹을 수 있는 곳이라 재방문 할 예정이다. 같이 간 친구가 시킨 샥슈카도 정말 맛있어 보여서 다음엔 그걸 시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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