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생각
매사추세츠 주의 자택 격리 권고 (stay-at-home advisory)는 기존 4월 13일에서 5월 4일로 연장되었다. 매일 확진자 수를 업데이트해주던 보스턴시 코로나 바이러스 문자 알림 서비스는 언제부터인가 일반적인 공지 알림으로 바뀌었다. 확진자 수가 급증해서 알려주면 패닉 상태가 될까봐 그러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음모론 같은 생각도 해본다.
홈 오피스
며칠만에 햇살도 나고 어제 센트럴 마케팅&커뮤니케이션에게 피치한 인도네이시아 소식이 나와서 기분좋게 하루를 시작했다. 떄마침 사진도 받아서 실시간으로 기사 업데이트한 것도 좋았다.
출퇴근을 하지 않아도 되고 따뜻한 점심을 먹을 수 있는 것도 좋은데..집과 업무 공간의 경계가 없으니 쉬는 것이 쉬는 것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오늘 트럼프 브리핑을 보니 10만 명- 20만 명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사망할 것이라고 나온 이 시국에 재택 근무를 할 수 있는 것이 고맙다.
식단
지난 주에 만들어 둔 음식을 처리하는데 집중한 날이었다.
아침: 남은 샥슈카에 해동한 바케트 세 조각
점심: 치아씨드 푸딩에 바나나, 코코너칩, 뮤즐리, 해동한 라즈베리와 블루베리
저녁: 비건 햄버거 패티를 전자렌지에 데우고 남은 피클과 함께 먹었는데 배가 부르지 않아서 인스턴트 팟에 고구마 두 개 삶아 먹었다.
운동
아무리 흥미롭고 내가 신청한 개인 재무 수업이라도 3시간이 지나고 나면 진이 빠져서 그냥 누워있고만 싶다. 5월 5월 종강일 전까지는 화요일은 운동 패스.
셀프 체크인
- 오늘 가장 긍정적인 순간은? 최대한 장보는 기간을 늘리기 위해서는 식재료를 낭비하지 말아야 하는데, 오늘은 지난 주에 만든 음식들을 알뜰하게 다 먹은 점이 가장 긍정적이다.
- 만약 오늘 하루를 다시 보낼 수 있다면 어떻게 바꿀 것인가? 왜 그렇게 느끼는가? 트위터 확인하는 시간을 줄이고 싶다. 자주 확인한다고 해서 팔로워가 늘어나지도 않고 하트/멘션/알티가 되는 것도 아닌다. 확인하는 10분이 모여서 1시간으로 너무 쉽게 변한다.
코세라에서 웰빙의 과학(Science of Well-Being) 2주차 수업에 들어갔다. 이번 주 숙제는 일주일동안 매일 감사 일기(gratitude journal)과 음미한 경험 돌아보기 (savoring) 를 쓰는 것이라 추가한다.
감사 일기
습관이 되면 일상의 모든 것에서 감사할 것을 찾는 재미를 느끼게 되고, 그것들이 모여서 더 즐거워지는 순간들로 일상을 채워가겠지.
- 임금 동결/레이오프 소식으로 우울한 요즘인데 오늘 월급 받은 것
- 지난 주 아마존에서 주문한 화장실 휴지를 아무 문제 없이 받은 것
- thredUP 봉투를 세 개나 받은 것
- 많은 도움이 되었던 위기 시대의 커리어 관리법 웨비나 들은 것
- 인도네시아 소식 덕분에 개인 링크드인/페이스북 업데이트한 것
오늘 음미한 경험 돌아보기 (savoring)
점심 러닝은 하지 못했지만 점심 산책을 하면서 바람이 별로 없는 잔잔한 날의 봄 햇살과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돌아오니 혈액 순환도 잘 되고 머리도 한층 맑아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음미하기 (savoring)는 긍정적인 경험들에 참여함으로써 긍정적인 정서를 경험하고 그 경험을 더 향상시키고 유지하도록 하는 활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