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상자 /지구별 사파리

코로나 시대의 일과 삶: 서울 한달살기 #54 (feat 우체국 알뜰폰 & 현대백화점 무역센터 제주 순옥이네 명가, 밀탑 빙수)

보스턴돌체씨 2021. 1. 19. 17:03

한국 사람이라면 다들 혀를 내두르고 싫어하는 액티브 엑스 설치하는 공인 인증서의 시대도 저물었다. 하지만 이제는 '휴대폰 인증번호' 라는 것이 생겼다. 심지어 휴대폰 인증을 하지 않으면 가입하지 못하는 곳 (예: 우체국)도 생각보다 많다. 늦은 나이에 해외살이를 시작하여 한국과 완전히 끊을 수 없는 나 같은 사람에게는 더욱 힘든 타향살이인 것이다.

 

요즘에는 우체국 알뜰폰 요금제에 가입해서 번호를 살려두는 사람들이 많다고 해서 나도 이 김에 신청했다.

 

판매 우체국 찾기:

강남의 경우, 2021년 1월 1일부로 서울 상록회관 1층에 있는 우체국은 알뜰폰 업무를 하지 않으니 참고하길. 근처 가능한 우체국은 역삼역 4번 출구에 위치한 역삼1동 우체국이나 삼성역 무역센터 지점이다. 

 

판매우체국찾기 - 우체국 알뜰폰 판매 안내

 

www.epost.go.kr

우체국 알뜰폰 요금제 보기:

내가 가입한 것은 한국케이블텔레콤의 티플표준 천사이다. 

 

 

 

 

 

진행 절차:

  • 우체국 홈페이지에서 신청한다
  • 우체국에서 '본인 확인' 을 선택했다면 취급 우체국으로 직접 방문한다 
  • 신청하고 온 다음 날 해피콜을 받은 후 유심이 우체국 택배로 발송된다 
  • 해피콜 받고 2일 후에 유심이 도착한다 
  • 개통 ARS를 하고 기다리니 유심을 끼우라는 문자가 도착한다 
  • 휴대폰 전원을 끄고 유심을 끼우기만 하면 끝이다 

재택업무를 끝내니 아빠로부터 같이 저녁 먹자는 연락이 왔다. 그래, 내가 보스턴에서 그리웠던 포인트가 바로 이거였다. 다. 그냥 지나가다가 시간이 맞으면 문득 가족을 만나자고 연락할 수 있는 것.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10층 제주 순옥이네 명가에서 시킨 솥밥 정식.

 

 

디저트는 그 유명한 밀탑 빙수. 나의 최애는 가루가 솔솔 뿌려진 오곡 빙수이다. 

 

 


정혜윤 <퇴사는 여행>

 

 

  • 일은 단순히 직업을 갖는게 아니다. 일은 인생을 좌우할 정도로 삶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많은 시간을 일하는 데 들이고, 그로 인해 매일 기분이 달라진다. 내가 받는 스트레스와 예민함의 정도는 인간관계와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일은 일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 옵션이 많아지니 기회비용은 올라갈 수밖에 없다. 할 수 있는 일의 가능성 때문에 시간은 더 중요해졌다. 돈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내가 하는 일의 의미를 찾게 되었다. 지금 하는 일이 어떤 형태든 의미 있지 않다면 우리는 변화를 원할 수 밖에 없다.
  • 내가 남들보다 더 좋아하는 어떤 것, 조금은 더 잘 아는 그 무언가로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졌다. 하고 싶은 게 있다면, 혹은 배우고 싶은 게 있다면 그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곳 또한 무수해졌다. 
  • 모든 세대가 각자의 불안함과 고민을 안고 살아간다. 어차피 고민이 끝나지 않은 거라면, 언제고 지나간 시간을 그리워하기보다는 현재를 최대한 즐기고 싶다. 나이와 무관하게 내면을 들여다보며 나를 발견하고, 알아가고 싶다. 
  • 70억 인구를 뒤져도 당신은 단 한 사람이다. 세상에 태어나기 전에도 영원한 시간이 있었고, 죽고 난 이후에도 영원한 시간이 흐르겠지만, 딱 당신 같은 사람이 세상에 나타나 살아가는 건 지금 이 순간뿐이다. 우주의 나이에 비하면 찰나를 살아가는 우리지만, 한 사람의 부재는 우주만큼 크게 느껴질 수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