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버킷 리스트/나누는 감사일기

나누는 감사일기 2/1/2021 시작이야

보스턴돌체씨 2021. 2. 2. 10:35

1번째 감사일기 

하나. 보스턴으로 돌아온지 이틀만에 짐 정리를 끝냈다. 3단 이민가방 꽉꽉 채워왔는데도 제자리를 잘 찾아줬다는 것은 지난 일년동안 미니멀리스트로 살아왔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겠지? 

 

둘. 반나절 병가를 내고 여유있게 하루를 시작했다. 시차 적응할 때까지 적당히 쉬면서 하라는 동료들이라 참 좋다. 

 

셋. 가족들이 없어서 마음이 쓸쓸하지만 눈보라에서 따뜻하게 있을 공간이 있다는 것. 그리고 이 공간을 온전히 나의 힘으로 지켜나갈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넷. 한국에서 개통한 우체국 알뜰폰으로 문자 수신이 잘 된다. 데이터 로밍을 하지 않아도 되고 수신은 무료이다. 14시간 30분 떨어진 먼 거리가 조금은 가까워진 것 같아서 좋다. 

 

다섯. 냉장고가 다시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 같다. 음식이 하나도 없으니 보스턴에 처음왔던 2012년이 떠오른다. 하지만 그때와는 다르게 새롭게 건강한 식생활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더 큰 것에 감사하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