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번째 감사일기
하나. 서울에 있는 동안 다시 연락이 된 S씨와 오전에 통화했다. 오랫만에 통화해도, 이런 저런 주제로 이야기해도 말이 잘 통하는 사람이 있는 것에 감사하다.
둘. H와 J 언니의 딸들이 플레이 데이트를 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고 생각난 김에 여름에 소개하는 것으로 추진했다. 나만을 생각하며 살았던 것에서 벗어나서 작으나마 도움을 주면서 사는 사람이 되고 싶다. 아직 도움을 줄 수 있는 시간에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에 감사하다.
셋. 2020 텍스 리턴을 했다. 프로그램이 점점 더 발달해서 은행과도 쑥쑥 연결이 되니 한결 수월하다. 덕분에 생각보다 시간이 덜 들어간 것에 감사하다.
넷. 2월 마지막 날이다. 자가격리 아닌 자가격리 같은 생활은 계속하고 있지만 냉장고에는 먹을 음식이 있고 난방과 물도 문제없이 나오고 감기 걸리지 않고 무탈하게 보낸 것에 감사하다.
다섯. 아빠가 홀로 지내는 나의 외로움에 공감해주고 힘들면 돌아오라는 응원 메시지를 보내주셨다. 가족의 곁으로 돌아갈 날이 반드시 오리라 생각하며 이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삶의 버팀목이 되어주는 존재가 있음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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