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버킷 리스트/나누는 감사일기

나누는 감사일기 10/13/2021

보스턴돌체씨 2021. 10. 14. 02:41

254번째 감사일기

하나. 어제 마신 커피는 참으로 맛있었지만 우려했던 것처럼 새벽 3시까지 잠들지 못했다. 제주도 여행에 대해서도 물어보고 monthly check-in 이 되기도 해서 ㅅㅎ씨와 세 시간동안 신나게 이야기를 했다. 첫 사회 생활에서 만나서 1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잘 연락하고 지내는 이런 관계가 있음에 참으로 소중하고 감사하다.

배운 점:
- 제주도는 생각보다 넓다.
- 제주도는 크게 서귀포시와 제주시로 나눠져있고 인구의 70%는 제주시에 살고 있다.
- 가로등 없는 비포장 도로를 밤에 운전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오후 액티비티까지.

둘. Susan에게 한국 일정을 2주 연장하고 싶다고 얘기했고 생각보다 더 쉽게 OK 싸인을 받았다.

배운 점:
- nothing to lose 라는 마음가짐으로 자신있게 말하자.
- 기왕 말을 꺼낼 것이었으면 2주가 아니라 1월 말까지라고 두리뭉실하게 말할껄.

셋. 머리에 안개가 끼인 것처럼 멍해서 결국 커피를 마셨다. 몇 주 전에 사다둔 오트 밀크를 넣어서 먹으니 너무 맛있었다.

넷. 매일 구인 정보를 확인하기 시작하니 더 이상 넣을 곳이 보이지 않는다. 조급해지지 말고 국문 이력서나 작성해야겠다. 국문 이력서를 작성한 것이 언제였는지 생각도 나지 않는다.

다섯. '한국으로 가기 전까지만 설치되면 되지' 하고 느긋하게 생각한 블라인드 제작이 끝났다는 이메일을 받고 결제를 했다. 가장 빠르게 설치 가능한 날은 바로 이번 금요일 (15일). 이사온지 2.5달 만에 형광등을 사용할 수 있는 저녁 시간을 드디어 보낼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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