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다시 찾아온 듯한 오늘의 보스턴. 여름과 가을 사이에서 가장 '보스턴답다'는 비콘 힐(Beacon Hill)에 다녀왔다. 빨간 벽돌로 다닥다닥 붙어있는 집들로 이루어진 골목이 정겹다.
"most frequently photographed street in the United States" 라는 아콘 스트리트 (Acorn Street)은 좁은 주택가 골목인데, 아스팔트가 아닌 울퉁불퉁한 돌이 깔린 길이 정말 매력있다.
위에서 내려다 본 골목길. 카메라를 든 관광객들이 너무 많이 찾아오는 곳이라 지나가는 사람이 없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힘들 것 같아서 진작에 포기. 하지만 우려했던 것보다 반대편 사람이 작게 나왔기 때문에 만족.
앵글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손발 오글거림을 참으면서 오랫만에 피사체가 되어 보았다. 이럴 줄 알았으면 머리라도 좀 신경쓰고 나왔어야 하는데. 찍고 나니 요모저모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나의 계속되는 사진 놀이에 지친 아랫쪽 관광객들이 한 발 두 발 다가오는 것이 보인다.
아직은 녹색이 더 많이 보이는 거리. 빨갛고 노랗게 색이 변하면 더욱 멋있게 변할 듯할 이 골목 - Acorn Street.
보스턴에 온다면 꼭 한번쯤 와봐야할 이 곳은 Trip Adivsor에서도 평점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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