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버킷 리스트/토스트마스터즈

쉼표가 필요한걸까

보스턴돌체씨 2015. 3. 11. 08:08



지난 5월에 처음으로 참가했던 토스트 마스터즈 모임. Public Speaking skill을 키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정말 추천하는 방법 중 하나이다. 10개의 스피치 프로젝트를 무사히 끝내고 나면 competent communicator(cc)를 받게 된다. 사실, 여기까지가 나의 목표이고, 새해 계획 중 하나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나는 딱 절반. 즉 다섯 개의 프로젝트를 마쳤다. 한 달에 두 번 모임을 갖는 우리 모임은 상대적으로 인원이 적어서 쉽게 마칠 줄 알았다. 하지만 이것은 나의 오산. 몇 달 전, speaker 신청 후 스피치 준비하고 있는데 받은 이메일에 빈정이 상할대로 상한 후에 모임에 나가기가 싫어져 버린 것이다! 

교육 담당자가 나에게 너무 자주 스피치를 하는 것 같다며 다른 사람에게 그 자리를 줬으면 하는 것이 바로 그 내용이었다. 그 당시, 신규회원이 한창 들어오던 시절이라 충분히 이해 가능한 내용이긴 했다. 하지만 빈정이 상한 이유는 모임 때마다 꼬박꼬박 프로젝트를 하는 회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나에게만 이메일을 보냈다는 것을 알고 나서부터이다. 내가 만만해보였던 것인가. 그 일을 계기로 관심도 사라졌지만 많이 바빠지기도 해서 자주 나가지 못했다. 

그런데 어느새 멤버쉽 리뉴얼을 해야할 때가 되었다. 한 달에 $10 정도라서 아주 크게 부담되는 것은 아니긴 하다. 하지만 4-6월까지 나가지 못할 것을 이미 알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6개월치 멤버쉽을 내야할지 고민하게 된다. 차라리 그 돈으로 모교fund에 giving 하는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이 정도면 아무래도 잠시 쉼표를 찍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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