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에 푹 빠지면서 블로그에 상당히 소홀해서 새로운 포스팅이 10개도 되지 않는다. 사진과 더불어 짧은 글을 남겨두면 기억이 새록새록해진다는 것을 알면서도 귀찮았던 것이 흠이다.
2018년은 미니멀하게 자기 관리와 자기 발전으로만 목표를 세웠었다.
자기 관리
건강은 가장 소중한 재산이다.
- 운동: 언제부터인가 Sarah 수업을 듣기 시작하면서 Healthworks에 적응했다. 2017년도 와는 사뭇 달라졌다. 하다보니까 다양한 GX 운동을 돌아가면서 하는 것이 재미있어졌다. 정기적으로 듣는 수업은 barre, yoga, RPM (스피닝 일종). 내년에는 body jam을 여기에 추가해볼까 한다.
- 2012년 겨울에 급하게 했던 치과 치료가 그동안 계속 말썽이었지만 제대로 된 치과 의사를 만날 수가 없어서 계속 미뤄두기만 했다. 하지만 올해 초 드디어 마음에 맞는 일본인 치과 의사를 만난 후로 대대적인 치료를 시작했고 여전히 진행 중이다. 드디어 내년 1월 초에 치료가 마무리 된다. 2018년 텍스 리턴은 치과 비용으로 다 썼다.
- 아시아 다녀온 후 2-3주 뻗어있는 동안을 제외하고는 꾸준하게 집밥을 먹긴 했다. 페스코 채식은 꾸준히 하니 적혈구가 부족해졌는지 어지러움증이 생겼다. 내년에는 유지하되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퀄리티 좋은 오가닉 소고기를 먹어야 할 것 같다.
외모도 경쟁력이다.
- 기초 화장품 다이어트도 하고, 세안 수건도 따로 쓰고, 베개잇도 매 주 바꾸고, 운동도 꼬박꼬박 가는데도 막힌 피부 모공은 (clogged pore)는 심해졌다. 큰 트러블은 없지만 자잘자잘하게 막힌 모공을 보는 것은 스트레스이다. 화장품/식단 조절/자가 치료는 더 이상 할 수 없어서 10월부터 facial 월 정액권을 결제했다. 이 글을 쓰는 시점인 2018년 12월에는 여전히 막힌 모공이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2019년 목표에 다시 넣어본다.
- Price-per-wear 시트가 정말 많은 도움이 된다. 내년에는 코어컬러와 포인트 컬러를 계속 염두에 두면서 캡슐 워드로브를 만들어보겠다.
- 아이섀도우, 마스카라, 블러셔는 꼭 하고 다녀도 막상 입술색이 없으니 사진이 잘 나오지 않았다. 내년에는 계속 립스틱 바르는 것이 목표이다.
- 괜찮은 일본인 헤어 스타일리스트를 발견한 후로 좀 괜찮아졌다. 역시 헤어가 정돈된 인상을 좌우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 같다. 내년에는 3개월마다 한 번씩 관리하는 것으로.
머니 챌린지로 11월 세일을 마음 가볍게 맞이하자.
결론부터 말하자면 실패. 11월 세일 전에 핫딜이 나오기도 하고, 크리스마스 이후에 더 좋은 딜이 많은 것 같다. 내년 목표에서는 제외.
네트워킹도 소중한 인연이 될 수 있다.
-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목표 만들기는 실패. 중간 중간 기억 날때는 열심히 했지만 또 흐지부지해졌다.
- The Partnership 프로그램은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내년에도 계속 인연을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지.
단기 목표를 세워 일주일 168 시간을 관리하면서 조금씩 삶이 변화하는 기록을 남겨보자.
이것은 대 실패. 1)일주일이라는 단위는 짧다. 2)삶이 변화하는 기록은 블로그 접속을 아예 하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 관리법에 대해 관심은 생겼다. 내년에는 월 단위로 바꾸고 목표 달성 시 보상까지도 체계적으로 생각해보고자 한다.
자기 발전
영어 도서는 50권 읽었다.
외국어는 기회 비용이다.
- 중국어: 스트레스는 버렸으나, 3월 상해 일정으로 수업을 너무 많이 빠져서 중도 포기.
- 일본어: 베이킹/요리 수업을 찾았지만 시간이 도저히 맞지 않는다.
영어는 미국 생활의 숙명이다.
- 토스트 마스터즈: 운동 스케줄이 잡혀 버린 후로는 나갈 마음이 들지 않는다. 월/금요일에 하는 모임이라면 모를까. 일단 내년 목표에서는 제외.
- 영어 소모임 덕분에 뉴욕 타임즈, 뉴요커, npr 를 일 주일에 1개씩 꾸준히 읽었다. 문제는 양이 익숙해지면서 꾀가 생겨서 주말에 몰아서 하는 것은 반성 포인트.
- 마음에 드는 튜터 만나는 것이 어렵고, 나같은 성인 수강자들은 스스로 수업을 짜야 하는데 그것도 쉽지 않다.
계절별로 한 번씩 다른 도시로 여행을 통해 번아웃을 예방하자.
- 급하게 결정되었고 크고 작은 사건 사고가 있었지만 8월 라스베가스/그랜드 캐년 여행은 재미있었다. 라스베가스 쇼도 두 개 봤고, 레스토랑도 쏠쏠하게 다녔다.
- 1박 2일 DC 여행도 갑작스러웠지만 좋았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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