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전략이 점점 정교 해지는 세포라는 이제 회원 등급별로 세일 % 도 다르고 세일 날짜도 다르다. VIB Rouge는 여전히 20%이며 가장 빠르게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
예년 같았으면 한 달 전부터 남아 있는 아이템 찾아보고 내년 봄 트렌드 살펴본 후에 꼼꼼하게 리스트 작성했겠지만 이번 가을은 너무 바빠서 도저히 시간이 나지 않았다. 그동안 장바구니에 간간히 넣어두었던 아이템들만 스캔한 후 세일 마지막 날 간신히 주문 완료했다.
- 세포라 데일리 브러쉬 클렌져 : 메이크업 브러쉬 딥 클렌징을 매 주말마다 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꽤나 힘들다. 그래서 대신 사용하고 있는 것이 바로 이 제품이다. 브러쉬 사용한 후 키친 타올이나 부드러운 수건에 칙칙 뿌린 후 브러쉬를 잘 닦아준다.
- 디오디너리 (The Ordinary) 모이스처라이저: 캐나다 브랜드인 디오디너리는 놀랍도록 저렴한 가격이 매력적인 브랜드이다. 세포라 입점은 했지만 온라인으로만 주문이 가능하고 세일 제외 브랜드이다. 웬만한 드럭 스토어 브랜드보다도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 덕분에 품절이 되는 경우가 더 많다는게 한 가지 단점. 200ml 를 사고 싶었지만 다 품절되어서 헬스장 갖고 다니기 좋은 30ml 로 하나 샀다.
- 베네피트 기브미 아이브로우 젤 (#5 쿨 블랙 브라운): 이번 서울에서 반영구 눈썹을 하고 왔지만 또 하나 쟁여뒀다. 아이브로우 제품이 없는 메이크업 브랜드 찾기는 이제 힘들지만 그래도 명불허전 베네피트인 것 같다. 염색하지 않은 일반 한국인 머리라면 5번 추천한다.
- 샬롯 틸버리 에어브러쉬 플로리스 파운데이션 (#3 Warm):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내 피부에서 예쁘게 무너지는 파운데이션이라 색상을 하나 밝게 높여서 사봤다.
- 샬롯 틸버리 에어브러쉬 플로리스 피니쉬 셋팅 파우더(#1 Fair): 신기하게도 힛 팬 (hit pan)이 정말 잘 된다. 화장품 바닥을 팬(pan)이라고 하는데, 힛팬'은 파우더, 블러쉬, 아이섀도우 등 제품 바닥이 보일 때까지 쓰는 것을 말한다. 파우더를 사면 1년 정도 쓰는데 이 제품은 4-5개월만에 바닥을 드러냈고 다음 달이면 다 쓸 것 같아서 하나 쟁여뒀다. Fair, Medium, Dark 세 가지 색상이 있는데 한국 21-22호 피부는 #1 Fair 사면 된다.
- 슈퍼굽 (Supergoop!) 쉬머쉐이드 아이섀도우 크림: 아이섀도우와 선크림 기능이 합쳐져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오랫동안 했는데 드디어 나왔다. 선크림으로 유명한 슈퍼굽(Supergoop!)에서 새롭게 선보인 SPF 30의 쉬머쉐이드 (Shimmershade)가 총 4가지 색상을 선보였다. First Light - Golden Hour - Daydream - Sunset 중 가장 밝은 First Light와 Golden Hour를 샀다. 개인적으로 은은하게 반짝이는 쉬머를 너무 좋아해서 대 만족이다.
- 뷰티블렌더 (블랙): 오리지널은 핫 핑크이지만 블랙 구입을 추천한다. 이상하게도 블랙이 더 쫀쫀하게 오래 가는 느낌이 있는데, 이 부분은 뷰티 인플루언서들도 많이 얘기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 2019 세포라 생일 선물: 드렁크 엘리펀드(Drunk Elephant) 샘플을 골랐다. 이 자연주의 브랜드 너무 좋아하는데 샘플 사이즈는 여행 때 쓰면 정말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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