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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인 주 포틀랜드 여행 (0): 오레건 주 포틀랜드와는 전혀 다른 동부 관광 소도시

보스턴돌체씨 2019. 11. 26. 12:02

포틀랜드||  맛집 투어로 유명한 미국 북동부의 작지만 알찬 도시 

메인 주 포틀랜드는 보스턴에서 차로 2시간 이내로 접근성이 좋으며 기차로도 약 2시간 반 정도면 쉽게 갈 수 있는 곳이다. 이름에도 들어가 있듯이 항구(port)가 있는 해안 기반 사업 중심의 도시이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레스토랑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기 시작했고 유명한 맛집들이 즐비하여 미식 여행지로 새롭게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미국 현지인들은 특히 관광 성수기인 6-8월에는 포틀랜드 유명 맛집에서 먹을 수 있는 확률은 자식이 하버드 들어가는 것보다 더 희박하다고 농담할 정도이다. 

 

보스턴에서 가깝기는 하지만 미국 최북단에 위치한 메인 주에 있는 만큼 겨울은 일찍 시작될 뿐만 아니라 길고 춥다. 성수기 6-8월을 피하고 싶다면 늦은 봄 (5월 중순 이후)나 이른 가을 (9월 말까지)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빨간머리 앤의 여행지로 유명한 캐나다 노바스코티아로 가는 페리를 운행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숙소 추천 || 

이미치 출처: marriott.com 

호텔이 정말 많은 포틀랜드에서 추천하는 곳은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서 깔끔하고 럭셔리한 AC Hotel by Marriott Portland Downtown/Waterfront, ME  도보 10-15분 거리에 맛집들이 모여 있을 뿐만 아니라 호텔 앞 쪽에 위치한 부두에서 멋진 일출도 볼 수 있다. 

 

메리어트 호텔 포인트를 사용한다면, 비성수기에는 3만점, 보통 때는 3만 5천 점, 성수기에는 4만점 차감하는 카테고리 5에 해당하는 호텔이다. 

 

메리어트 호텔 카테고리별 포인트 차감표 
포틀랜드에 있는 메리어트 계열 호텔 리스트. 전부 카테고리 5-6에 해당하는 호텔로 성수기만 피해간다면 합리적인 가격으로 알차게 즐기고 올 수 있는 곳이다. 

추천 맛집 리스트 || 

  • Fore Street (288 Fore Street, Portland, ME): 1996년도에 오픈한 곳으로 컨텐포러리 아메리칸 레스토랑이다. 드물게 예약을 할 수 있는 곳이지만  (Open Table 도 가능) 적절한 저녁 시간대에 가려면 몇 달 전에 해야한다. 7월 성수기 시즌에 갔던 나는 당연히 자리를 얻을 수가 없었지만 지금 (11월 비성수기)에 찾아보니 아주 늦은 저녁 시간대에는 예약이 가능한 것 같다. 
  • Central Provisions (414 Fore Street, Portland, ME): 타파스 음식점으로 예약은 받지 않는다고 해서 나는 과감하게 패스했다. 
  • Eventide Oyster (86 Middle Street, Portland, ME):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신선한 생굴을 먹을 수 있는 곳으로 예약은 받지 않는다. 생굴과 더불어 랍스터롤과 클램 차우더도 아주 맛있다. 유일한 분점이 재작년인가 보스턴 팬웨이 구장 옆에 생겼다. 
  • Duckfat (43 Middle Street, Portland, ME): 2005년도에 생긴 유럽풍 샌드위치 가게 & 카페로 오리 지방(duck fat)에 튀긴 감자 튀김이 몹시 유명하지만 오리로 만든 요리는 다 맛있는 것 같다. 다른 맛집들처럼 예약은 당연히 받지 않고 생각보다 회전율이 빠르지 않아서 꽤 기다려야 한다. 오래 기다리기 싫다면 테이크 아웃한 후 앞에 있는 작은 공원에서 먹는 것도 한 가지 방법. AC Hotel 에서 도보 5분 거리였기 때문에 나는 테이크 아웃해서 호텔 방에서 먹었다. 
  • Miyake (468 Fore Street, Portland, ME): 정말 가보고 싶었던 일식집이었지만 짧은 1박 일정으로 소화해낼 수 없어서 아쉬웠던 곳이다. 오마카세로 유명하고 5 주 전부터 예약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전화는 207-871-9170. 
  • Otto: 보스턴에도 여러 체인이 생기긴 했지만 포틀랜드가 원조인 피자집이다. 포틀랜드에도 2-3곳 체인이 있다. 비건 치즈로 만든 피자도 정말 맛있어서 더 이상 치즈를 먹지 않는 나도 아주 좋아하는 곳이다. 

관광||

옛 항구 모습을 간직한 Old Port 지역은 예쁜 자갈 길이 깔려 있었다. 날이 좀 더워서 레몬 샤벳 하나 먹으면서 슬슬 걸어다니면서 작은 상점들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었다. 페리 타고 나가서 섬 구경하고 싶었는데 저녁 컨퍼런스 콜이 잡혀 있어서 다음 기회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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