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vegan)이란?
완전한 채식주의자로 육식은 물론 어패류, 우유 및 유제품, 달걀, 꿀 등을 모두 먹지 않는 채식 유형이다.
2017년에는 우유를 끊었고 2018년부터는 유제품 섭취를 서서히 줄여나가다가 올해 3월부터는 정말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면 먹지 않는다. 유제품을 끊은 다음부터 버터가 들어가는 다수의 디저트 류를 먹기가 힘들어 졌다. 그와 더불어 먹기 힘든 것이 바로 아이스크림이다.
[FōMū] 는 비건 아이스크림 전문점으로 코코넛 밀크를 베이스로 인공 감미료나 색소를 넣지 않고 만든다. 2012년 얼스턴 (Allston)에 첫 지점을 낸 후 하나 둘 씩 생기더니 이제는 자메이카 플레인 (Jamaica Plain), 싸우스 엔드 (South End), 팬웨이 (Fenway) 등 힙하다고 다는 동네에는 다 들어가 있다.
버터가 들어가는 케이크도 먹지 못하니 올해 생일은 [FōMū]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선물 받았다. 내가 받은 것은 바로 confetti 로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내추럴한 무지개 스프링클이 예쁘게 뿌려져 있다.
Confetti를 보니 몇 달 전 보스턴 미술관에서 봤던 작품이 생각난다.
홈페이지에서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찾아봤다.
지금 보니 바닐라 버터 크림이 들어가 있는 것 같은데 매장에 들려서 문의해 봐야겠다.
구성은 정말 심플하다. 바닐라 아이스크림 중간에 아주 조금 바닐라 맛 케이크 시트가 있고 스프링클도 약간 박혀 있다. 자르기 힘들어서 그냥 파먹다가 옆 면을 찍었더니 사진이 예쁘게 나오지 않았다.
맛은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예상 가능하다. 쫀득하면서 진한 바닐라에 스프링클이 중간 중간 씹히고 케이크 시트는 거의 맛이 느껴지지 않는다. 정말 신기하게도 냉장실에서 바로 꺼내 먹어도 적절하게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다.
비건 친구의 생일 케이크 고민이 된다면 [FōMū]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추천한다.
[FōMū] 지점 안내 ||
- Allston (481 Cambridge Street, Allston, MA)
- Jamaica Plain (617 Centre Street, Jamaica Plain, MA)
- South End (655 Tremont Street, Boston, MA)
- Fenway (140 Brookline Avenue, Boston, MA)
항상 있는 종류 이외에 시즌 한정도 있으니 각각 한 개씩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가장 마지막에 생긴 것이 팬웨이 지점인데 2016년도에 팝업 스토어 지나가다가 먹은 기억이 난다. 이 때 먹은 것은 시즌 한정이었던 버번 피치 (Boubon Peach)였다.
◇ 케잌/케이크/케익 중 올바른 표현은 케이크 이다. 국립 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 설명은 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