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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미국 뉴욕 여행 (3): 아름다운 뉴욕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 푸드코트 리뷰)

보스턴돌체씨 2020. 1. 28. 11:41

그랜드 센트럴 역은 총 44개의 승강장에 67개의 선로가 지나가는 세계에서 가장 큰 기차역이다. 하루 평균 75만 명, 매년 약 1억 명의 사람들이 이용하는 역인데 워낙 크고 화려해서 뉴욕을 왔다면 빼놓을 수가 없는 관광지 중 하나이다. 

 

출퇴근 시간을 피해서 애플 스토어 난간에서 찍은 사진이다. 화려하기도 하고 조명도 좋아서인지 대충 찍어도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이 나오는 포토존인 것 같다. 

그랜드 센트럴 역의 화려한 외관도 인상적이지만 높은 천장에 그려진 별자리 그림도 유명하다. 하지만 이 별자리 천장화는 많은 뒷 이야기를 갖고 있다.

 

1913년 오픈과 함께 그려진 별자리 천장화는 한 사람이 아닌 다섯 명의 공동 작업이다. 하지만 오픈한 지 고작 두 달 만에 천장화에 커다란 오류가 있다는 것이 한 승객을 통해 알려졌다. 바로 서쪽에 있어야 할 별자리가 동쪽에 있고, 동쪽에 있어야 할 별자리가 서쪽에 있는 이 큰 실수는 당시 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당시, 학교에서 학생 관람이 오면 별자리가 잘못 그려졌으니 절대로 참고하면 안 된다는 설명을 반드시 해야했다고 한다. 

 

별자리 천장화는 고작 11년 후에 누수로 인해 푸른 배경이 얼룩덜룩해진 것이 눈에 띄였고, 20년 후에는 카키색으로 보일 정도로 훼손되었다고 한다. 결국 1944년 여름 천장화 복원이 결정되었고 약 일 년동안 작업이 진행되었다. 

 

하지만 오리지널 천장화는 복원을 시킬 수 없을 정도로 훼손이 되어서 결국 다시 그리게 되었다고 한다. 좌우가 바뀐 디자인은 유지했지만 원래 디자인의 섬세함은 살리지 못했다고 한다. 

그랜드 센트럴 역에 걸려있는 거대 성조기 앞은 미국인 관광객들에게 역시 인기가 많았다. 

그랜드 센트럴 역 중앙에 위치한 황금빛 반짝 반짝한 시계.


애플 스토어에서 사진을 찍고 내려오니 지하로 내려가는 푸드 코트 안내 표시가 바로 보였다. 

그 유명한 매그놀리아 베이커리도 그랜드 센트럴 역에서 만나볼 수 있다. 베이커리 지정 좌석이 없지만 기다리는 인파가 적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쉑쉑 버거가 공사 중이라 레이디 가가 아버지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으로 알려진 Art Bird & Whiskey Bar 에서 먹기로 했다.  아버지 응원차 2018년 여름에 레이디 가가가 바텐더로 깜짝 등장했던 곳이기도 하다. 

 

레이디 가가 깜짝 바텐더 관련 기사는 여기

레이디 가가도 먹은 치킨 버거를 시켜봤다. 매콤한 소스는 적당했고 치킨은 촉촉하고 피클을 새콤하게 맛있었지만 빵이 너무 딱딱해서 전체적으로는 별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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