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상자 /지구별 사파리

'19 태국 방콕 여행 (1): 왓포 (Wat Pho) 사원에서 만난 초대형 와불상

보스턴돌체씨 2020. 1. 22. 03:47

2019년 6월에 갔다 온 후로 지금까지 잊어버리고 있던 방콕의 왓포(Wat Pho) 사원. 핸드폰 사진첩을 정리하지 않았다면 계속 잊어버리고 있었을 것이다. 

 

시차가 완전히 뒤바뀌고 평상시 먹지 않던 음식들을 먹고 많은 사람들과 쉬지 않고 만나고 일하는 출장이 즐겁지는 않다. 이런 출장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는 단 한 시간이라도 나를 위한 작은 즐거움을 내가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번 방콕 출장에서는 불교 미술을 좋아하는 나를 위해 왓포 사원의 와불상을 미팅이 시작되기 전 아침 일찍 보고 오는 것이었다. 

 

묵을대로 묵은지 같은 여행 후기이지만 기록을 위해, 새해 목표인 글쓰는 연습을 하기 위해서라도 짧게 남겨본다. 

 

새해목표 - 2020

새해 계획 프레임으로 작년에 사용했던 만다라트는 계속 사용하기로 했다. 작년에는 모든 칸을 채우고자 노력했는데 올해는 쉽게 생각나지 않는 것은 그냥 마음 편하게 넘어가기로 했다. 여러 해 동안 새해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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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에서 손꼽이는 관광지 중 하나인 왓포 사원. 태국 왕실에 인접한 곳으로 아유타이식으로 지어진 사원 중 가장 오래되었다. 이 곳이 유명한 이유는 두 가지인데 1) 거대한 와불상 2) 그 유명한 태국 마사지 학교가 있기 때문이다. 

 

Grab을 불러서 왓포로 가는데, 아뿔사. 악명높은 태국 출근 정체 시간에 딱 걸렸다. 많은 회사들이 오전 8시부터 출근한다는 것을 잊어버리고 7시 반에 출발한 것이 화근이었다.  방콕 교통 체증을 피하고 싶다면 아침 10시 반- 아침 11시쯤 출발하는 것이 좋다. 

 

최근, 태국 왕궁 근처로 Grab 입장 막기 시작했다고 한다. 영어로 잘 소통이 되지 않는 운전사는 날 왕궁 근처에 내려줬고 이 때부터 약간 헤매기 시작했다. 구글 맵으로 알기가 쉽지 않아서 좀 헤매긴 했지만 결국 찾긴 찾았다. 

 

 

왓포 사원 입장료는 무조건 현금이며,  생수 한 병이 포함되어 있다. 처음에는 필요 없을 것 같았지만 후덥지근한 방콕 날씨에 이 넓은 사원을 헤매면서 돌아다니다 보니 목이 너무 말랐고 생수 한 병이 너무 고마웠다. 

 

많은 태국의 불교 사원이 그렇듯, 너무 짧은 반바지나 치마 착용은 금지되어 있다. 시원한 태국 코끼리 바지를 입고 가는 것을 추천하고 부득이한 경우에는 사원 앞에서 가리는 천을 빌려야 입장 가능하다. 

 

비 예보가 있던 날이라 관광객들은 상대적으로 적어서 한산했던 왓포 사원. 

 

 

 

 

본당의 그 유명한 와불상. 깨달음을 얻은 석가모니가 열반에 들기 전 모습을 표현했다. 온화한 표정과 두리안 같은 머리도 눈을 끌지만 사실 진짜 포인트는 바로 부처님 발바닥이다. 발바닥의 화려한 자개 장식은 삼라만상을 표현하고 있다. 

 

 

 

와불상 전체 모습을 볼 수 부처님 발바닥은 많은 관광객들에게는 포토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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