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버킷 리스트/계획과반성

코로나 시대의 일과 삶: 8일

보스턴돌체씨 2020. 3. 24. 09:56

#오늘생각
3월 말에 접어드는데 함박눈이 내렸던 오후. 눈이란 자고로 따뜻한 실내에서 봐야 예쁜 법인데, 이런 날 집에 있어서 참 좋았다. 커피 이외에 코코아나 차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쉽다. 

 

베이커 보스턴 시장이 stay at home advisory (자택 격리 권고)를 발표했고 내일 정오부터 2주동안 시행된다. 생전 쓰지도 알고 잘 알지도 못했던 용어들을 코로나 19로 인해 많이 알게 되었다. 

 

 코로나19 영문 기사를 읽고 싶은데 용어가 낯설다면 필수 단어만  쏙쏙 뽑아서 잘 정리해놓은 메리엄 웹스터 사전 가이드를 추천한다. 

 

A Guide to Coronavirus-Related Words

Deciphering the terminology you're likely to hear

www.merriam-webster.com

하지만 현재 미국인들이 에민하게 나오는 것은 대피/격리이라는 단어 선택과 뉘앙스인데 정리해봤다. 

  • Shelter in place (자택 대피): 전통적으로 총기 사건이나 화학 물질 노출 등과 같은 이유로 정부 기관이 일정 기관동안 개인의 외출을 금지하는 것을 의미하는 용어이다. 락다운 (lock down)으로도 불린다. 
  • Stay at home (자택 격리): 필요한 경우 이외의 외출을 자제하는 것으로 병원, 교통, 약국, 식료품점 등과 같은 필수 사업장은 모두 운영된다. 건강을 위해서 사회적 거리를 유지한 산책도 가능하나 여러 명이 모여서 하는 농구, 야구와 같은 스포츠는 허용되지 않는다.

 

#홈오피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아직도 일이 줄어들지 않았는데 이건 쾌적하게 업무를 볼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서 그런 것 같다. 오전 8시부터 2시간동안 재활용 쓰레기 수거한다고 시끄러운 소리가 그치지 않는데다가 정오가 조금 지나면 약 1시간동안 복도 베큠을 하는 소리가 나기 때문이다.

 

소리 이외에도 모니터 두 대 쓰다가 작은 노트북 모니터만 보려니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하고 인터넷 속도도 느리다. 여러 개의 문서를 동시에 열어두고 인터넷 서치하고 자료 다운 받고 하니 용량이 과부하되는지 중간 중간 꺼지기도 하고. 총체적으로 높은 효율성이 나는 환경은 아니지만 일단 해고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는 것만으로 감사하게 생각해야한다. 

 

#식단

저녁은 연어 숙주 덮밥. 남은 숙주를 어떻게 먹어야 할까 생각하다가, 캔 연어와 섞고 굴소스 한 스푼 넣어서 잘 볶았다. 먹는 김에 김치랑 김도 꺼내서 알차게 먹었다. 

 

자택 격리 권고도 나왔으니 그동안 듣고 싶었던 플레이팅 온라인 수업도 들어볼까 생각 중이다. 

#운동 

눈/비가 온다고 해서 공원 산책 대신에 실내에서 barre를 했다. 헬스장 인스타그램 라이브로 25분 수업을 하는데 이게 생각보다 괜찮은 것 같다. 이상하게 집에서 하는 25분 헬스장에서 하는 50분보다 더 힘든데 왜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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