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버킷 리스트/계획과반성

코로나 시대의 일과 삶: 13일

보스턴돌체씨 2020. 3. 29. 09:54

오늘생각

생필품이 정말 필요한 사람들이 배송을 원활하게 받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마음으로 온라인 쇼핑을 안 하고 있다. 하지만 모이스처라이저가 똑 떨어져서 주문할 수 밖에 없었다. 집에만 있어도 자외선 노출이 되기 때문에 자외선 바르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번거로워서 자외선 차단제 한 우물만 파는 수퍼굽을 찾아봤다. 

 

수퍼굽 브랜드 소개는 여기

 

수퍼굽 (Supergoop)의 최신 라인업인 데일리 모이스처라이저는 SPF40이 들어가 있다. 하얀 용기를 열어보면 마찬가지로 하얀색 크림이 들어있다. 여드름 유발 성분이 들어있지 않은 깨끗한 성분으로 발림성도 매우 좋은 편이다. 다만, 번들거림은 있기 때문에 매트한 것을 좋아한다면 추천하지 않는다. 

주말 

재택하기 시작한 뒤로 평일에도 베큠을 하지만 주말에는 시간을 좀 더 들여서 꼼꼼하게 구석구석 청소한다. 자주 만지는 손잡이도 닦는게 좋다고 해서 생각날 때마다 클로락스 항균 물티슈로 열심히 닦아주고 있다. 평상시에도 꽤 깔끔한 편인데 이렇게까지 열심히 청소하는 것은 2012년 후로는 처음인 것 같다. 

 

세계 피아노의 날 유투브 온라인 콘서트에 조성진 씨가 나온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운동하다가 잊어버렸다. 나중에 생각나서 가보니 이미 순서가 지나간 상태였다. 그래도 무서운 피나오 신예라고 하는 킷 암스토롱 연주는 들을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식단

  • 아침: 어제 가니쉬로 썼던 딜(dill)을 으깬 아보카도에 잘 섞어서 베이글 반쪽 위에 올려 먹었다. 
  • 점심: 냉파로 한 줌 남은 물만두를 에어 프라이어로 구웠다. 식사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는 것 같아서 의식적으로 15번씩 씹었다. 
  • 간식: 나가지 못하는 주말에는 확실히 주전부리를 계속 찾게 된다. 기록에 남기고 싶은 것은 어제 새로 집어온 트레이더 조 신상 넛 믹스. 열었을 때 허브보다는 올리브 향이 강하게 났고 말린 올리브가 생각보다 짜지도 않고 맛있다. 하지만 집에 와서 제품 정보를 보니 우유가 들어있을 수도 있다고 해서 재구매 할 수 없는 제품에 넣어둔다. 
  • 저녁: 에어 프라이어로 구운 템페와 두부를 토핑처럼 올린 샐러드 믹스. 항상 그렇듯 트레이더 조 아시안 스타일 피넛 드레싱 소스도 함께. 

운동

자택 격리 권고 후에 헬스장이 문을 닫았지만 헬스장 인스타그램 라이브와 수업 동영상을 보면서 매일 25분 운동하고 있다. 홈트를 하다보니 몇 년 전에 발 시려워서 부엌 러그 대신 산 요가 매트를 정말 잘 쓰고 있다. 작은 아령을 살까 생각했지만 헬스장이 다시 열면 집에서 운동을 하지 않을 것 같아서 사둔 코코넛 밀크 캔을 사용하기로 했다. 권고가 종료되고 나면 키르(kheer) 만들 때 써야지. 

셀프체크인

  • 오늘 가장 긍정적이었던 순간은? >> 킷 암스르롱 피아노 연주 들으면서 개인 재무 수업 숙제한 것. 
  • 만약 오늘 하루를 다시 보낼 수 있다면 어떻게 바꿀 것인가? 왜 그렇게 느끼는가? >> 별 생각없이 넷플릭스 틀어놓고 트위터/인스타그램/이메일을 돌아가면서 확인하고 사지도 않을 옷을 구경한 2-3시간. 그 시간에 프레이팅 수업 (총 2시간 18분)을 들었으면 좀 더 충실하게 남는 것이 있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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