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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리뷰: 자외선 차단 한우물만 파는 스킨케어 브랜드 슈퍼굽(Supergoop!) 추천 제품 - 글로우 스틱, 쉬머쉐이드, 안티 에이징 아이크림

보스턴돌체씨 2019. 12. 4. 21:02

전직 초등학교 교사 (파트타임 하피스트)였던 Holly Thaggard가 2007년도에 만든 브랜드 슈퍼굽(Supergoop!)은 자외선 차단 한 우물만 파는 스킨케어 브랜드이다.

 

이른 30대 시절 친한 친구가 피부암에 걸린 것을 본 Holly는 햇볕 노출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졌다고 한다. 사람들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는 가장 큰 이유가 발랐을 때 느낌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를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포뮬라를 연구개발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해서 3년 뒤 탄생한 것이 바로 슈퍼굽(Supergoop!)이다. 

 

Vanity Fair 인터뷰 기사는 여기

 

비교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세포라에 입점해서 수퍼굽은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는 브랜드 중 하나이다. 수퍼굽 베스트셀러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은 바로 Everyday Sunscreen SPF 50 이다. 물론, 나도 이 제품으로 수퍼굽에 입문했다. 사용감은 산뜻하고 자외선 차단제 특유의 냄새는 나지 않았지만, 화장을 하면 밀렸고 여드름이 나기 쉬운 내 피부에는 맞지 않는 성분 중 하나인 Isostearyl Isostearate 가 들어있어서 좁쌀이 나기 시작해서 사용을 그만뒀다. 

 

별로 좋지 않는 기억으로 사용을 망설였던 나를 다시 수퍼굽에 빠뜨린 세 가지 제품을 추천한다. 

 

우선, SPF 37 안티 에이징 아이크림($32) 이다. 

 

유달리 연약한 눈 주위 피부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기 몹시 애매한 부위이다. 제품에 따라서 눈에 들어가면 자극이 되어서 눈물이 줄줄 나오는 경우가 많아서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아이크림을 찾다가 발견한 제품이다. 의외로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아이크림이 많지 않았다. 

 

미국 세포라에서 3.9/5 평점을 받고 있는데 낮은 평점을 받는 큰 이유 중 하나가 자외선 차단과 보습 이외에 다른 기능이 없다는 것이다. 그 다음으로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은 백탁인데, 난 소량만 발라서인지 느끼지 못했다. 

 

아침용 아이크림으로만 사용하기 때문에 다크서클이나 주름 개선 기능을 찾는게 아니었던 나는 몹시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다. 

어드밴스드 안티 에이징 아이크림 브로드 스펙트럼 선스크린 SPF 37

샌프란시스코 친구 결혼식 갔다가 선스크린이 떨어져서 성분 검색만 하고 샀던 것이 바로 글로우 스틱(Glow Stick Sunscreen SPF 50) 이다. 써보고 생각보다 더 마음에 들어서 두 개 째 사용 중이기도 하다. 

 

피부 트러블이 워낙 쉽게 나는 피부라서 '글로우'라고 하면 기름져서 여드름이 날까 걱정하는데, 아직까지 별다른 문제없이 잘 사용하고 있다. 매트한 화장을 하면 늙어 보일 수 있는 나이에 진입했기 때문이라 약간 광이 나는 것이 나에게는 오히려 장점으로 다가왔다. 

미국 세포라 사용자 평점은 3.8/5 이다. 가장 큰 단점으로 언급되는 것이 바로 용기 디자인으로 이 점은 나도 크게 공감한다. 많은 선스틱들은 아래 돌리는 기능이 있어서 쉽게 양을 조절할 수 있는 용기를 사용하고 있다. 반면, 이 제품은 손가락으로 한 번 올리고 나면 다시 내릴 수가 없다. 

 

그 다음으로 언급되는 것은 역시 피부 트러블이다. 트러블을 유발시키는 성분이 들어있지 않기는 한데, 아무래도 스틱이라는 제품이 위생상으로 청결 유지를 하기 힘들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글로우 스틱 선스크린 SPF 50
투명한 스틱으로 양 조절하기가 쉽지 않는 디자인 결점을 갖고 있다. 

수퍼 글로우 선스틱에 상당히 만족하고 있지만 다음에는 성분은 거의 비슷하나 용기가 다른 Unseen Sunscreen Broad Spectrum SPF 40 ($32)을 사볼까 한다. 

최근에 나온 쉬어쉐이드는 총 네 가지 색상이 있다. 그 중 내가 산 것은 Fair Light 과 Golden Hour이다. 

여행 다닐 때는 최소한의 기초 화장품과 메이크업을 갖고 다니는 것을 좋아한다. 아이섀도우에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다면 아이크림을 아침용, 저녁용 두 개 가지도 다니지 않아도 될 것 같아서 찾아봤더니 나온 것이 바로 수퍼굽의 쉬머쉐이드(Shimmershade) 이다. SPF 30으로 네 가지 색상이 있다.

 

하나만 발라도 은은하게 반짝이는 것을 선호하는 나는 Fair Light 와 Golden Hour를 샀고, 22호에 가까워지는 내 피부톤에는 Golden Hour를 올리면 착 붙으면서 반짝인다. Fair Light은 베이스로 깔고 다른 색상 올리기에 좋다.

 

미국 세포라 사용자 평점은 4.2/5로 꽤 높은 편이다. 단점으로 언급되는 것은 역시 쉬머, 즉 반짝임이다. 손가락을 사용하여 발라야 하는 제품이라 눈두덩이에 불규칙하게 올라가고 너무 반짝임이 심하다는 것이다. 이 부분은 크림 타입 아이 섀도우에는 일반적인 불만 사항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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