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버킷 리스트/계획과반성

코로나 시대의 일과 삶: 18-19일

보스턴돌체씨 2020. 4. 5. 00:19

오늘 생각

코로나 바이러스 자가 격리 권고가 시작된 후로 이 사상 초유의 경험을 글로 계속 기록해왔는데 이틀 연속으로 남기지 못했다. 어제, 오늘, 내일이 다 비슷 비슷해졌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매사추세츠 주에서만 최소 4.7 만명에서 최대 17만명의 감염자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에 내 안의 무엇인가가 끊어졌던 것 같다. 

 

1월부터 마스크를 구할 수가 없었는데 이제는 쓰고 다니라는 권고가 나오는 이 상황을 생각하면 몹시 화가 난다. 뉴욕타임즈를 비롯한 영향력 있는 언론 매체에서 면 마스크 만드는 방법을 내보내고 있는데 이게 과연 21세기 선진국의 모습인지 모르겠다. 

How to Sew a Face Mask

A tutorial on how to make your own fabric face mask from common household materials.

www.nytimes.com

홈오피스

18일: 굉장히 복잡하고 긴 이메일을 쓰는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 물론, 이메일 쓰는 중간 중간 미팅 3개와 점심 웨비나도 참가했다. 

19일: 체크인 미팅 후 4시에 TGIF 모드로 전환했다. 

 

식단

아침: 냉동해둔 와플을 토스트기로 해동시킨 후 바나나 슬라이스와 아몬드 버터

점심: 치아 씨드 푸딩과 아보카도 베이글 오픈 샌드위치 메뉴는 한동안 돌려먹게 될 것 같다. 

저녁: 단백질 보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연어 구이도 먹고 소 혀 구이도 먹었다. 

 

운동

18일에는 요가와 카디오 운동이 복합된 scuplt yoga 를 30분했는데 정말 개운했다. 점점 집에서 운동하는 것에 익숙해지고 있는 것 같다. 

 

셀프체크인 

  • 오늘 가장 긍정적인 순간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그동안 궁금했던 사람들에게 연락한 것. Pam & Sarah 와 3시간 해피아워 후에 소정, 지령 언니, 진과 통화했다. 
  • 만약 오늘 하루를 다시 보낼 수 있다면 어떻게 바꿀 것인가? 왜 그렇게 느끼는가? 버추얼 해피 아워에 신나서 하드 콤부차 2병 마시고 화이트 와인 반 잔을 3시간 만에 마신 점을 바꾸고 싶다. 집에 있었으니 민폐는 없었지만 역시 나는 빨리 마시는 것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 같다. 두 번째로 바꾸고 싶은 점은 Pam & Sarah를 한국 친구들에게 하는 것처럼 대했던 것을 바꾸고 싶다. 아무리 친하더라고 프로페셔널하게 만난 사이이기 때문에 아슬아슬 적절한 선을 잘 지키는게 (다음 날) 내 정신 건강에 좋을 것 같다. 

 

데일리 타로 리딩 

펜타클 9번 / 완드 3번/ 14번 절제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