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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국 서바이벌: 도전! 꽃들의 전쟁 The Big Flower Fight

보스턴돌체씨 2020. 6. 13. 23:31

※ 약간의 스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원하지 않으면 #참가팀 까지만 읽어주세요. 

 

#프로그램소개

도전! 꽃들의 전쟁 (The Big Flower Fight)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대형 정원 조각을 만든다. 매 경연마다 주제가 나오고 정해진 시간 안에 작품을 완성한 후 2명의 심사 위원이 우승자와 탈락자를 고른다. 최종 우승을 한 참가자는 런던 왕실 식물원에 특별 작품을 선보일 기회를 얻는다. 

 

#소요시간

시즌 1, 총 8화, 매화 40분 

서바이벌 프로그램 특성상, 매 화마다 과제가 하나씩 나오기 때문에 끊어서 보기에 아주 좋다. 

 

#시청포인트 

  • 각양각색의 꽃과 식물을 보는 재미 
  • 명확한 심사 기준 
  • 다양한 참가자

 

#참가팀 

아일랜드, 미국, 영국에서 온 2인 1조로 가족, 친구,직장동료/상사, 커플,연인 등의 다양한 사회적 관계를 맺고 있다. 대형 정원 조각이기 때문에 꽃과 식물을 만지는 플로리스트, 정원사, 조경사만 있는가 했는데 사진작가, 큐레이터 등 아예 연관없는 직종에서 온 참가자들도 있다. 전문 지식은 비록 부족할 수 있지만 오히려 새로운 관점으로 창의적인 작품을 만들어내면서 매 회마다 실력이 쑥쑥 올라가는 모습을 보는 것도 매우 재미있었다. 

 

 

  1. 라이언 & 앤드류: 연인. 사진 작가과 큐레이터
  2. 앤디 & 헬렌: 친구이자 현재 하우스 메이트. 정원사. 
  3. 세라 & 조던: 직장 동료. 미국 메릴랜드 웨딩 플로리스트 
  4. 랄프 & 짐: 부자 관계. 아빠인 랄프는 정원사, 아들 짐은 대학생.
  5. 얀 & 행크: 친구. 영국 이벤트 플로리스트
  6. 레드먼드 & 샤넬: 친구. 런던에서 각각 플라워샵 운영. 
  7. 모네 & 스테파니: 학교 친구. 플라워 샵 운영. 
  8. 닉 & 테일러:  인스타그램 해쉬태그로 알게 된 친구/사업 파트너. 뉴욕에서 실내 식물 코치로 일하는 중. 코로나 바이러스 이후로 미국에서 더욱 핫해진 분야라 그런지 가장 스타일리쉬 함. 
  9. 오언 & 데클런: 대학교 친구이자 현재 직장 동료.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정원사. 
  10. 레이첼 & 딜라일라: 직장 동료. 미국 브루클린 플라워샵에서 근무. 

#에피소드 

 

첫 번째 도전 과제는 꽃과 식물로 거대 곤충 정원 조각을 만드는 것이었다. 심사 기준은 대형 사이즈인 동시에 실제로 벌과 나비가 와야 하는 식물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 

 

두 번째 도전 과제는 실제 사람 모델들이 입을 의상을 제작하는 것이었다. 절화를 사용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물 밖에서도 오래 견딜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했다. 

 

세 번째 도전 과제는 대형 털복숭이 야수 조각을 만드는 것이었다. 지금까지 있는 줄도 몰랐던 온갖 종류의 풀을 이용해서 10피트의 웅장하고 큰 정원 조각을 만드는데 고철, 플라스틱, 유리, 대리석과 같은 재활용품을 사용해야했다. 

얀 & 헹크가 만든 슬픈 오랑우탄. 손에 들고 있는 거울을 통해 야수는 오랑우탄이 아니라 인간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메시지가 있는 작품이다. 

네 번째 에피소드는 과일, 채소, 허브 등 식용 식물을 사용해서 2.5 미터의 높은 왕좌를 야외에 만드는 것이었다. 

라이언 & 앤드류 팀의 신석기 시대 왕좌. 의자를 예쁘게 꾸미기에 바빴던 다른 팀들과는 다르게 아예 새로운 접근 했다. 

다섯 번째 과제는 드라이 플라워로 거대한 모빌을 만든 것으로 4개 이상, 화려한 색감을 사용하는 기준이 있었다. 

랄프 & 짐이 만든 민들레 꽃씨 모빌. 모노크롬 톤이라서 우승하지 못했지만 개인적으로는 가장 아름답게 느껴졌다.

여섯 번째 도전 과제는 해변 쓰레기를 사용하여 해양 생물을 만드는 것으로 지금까지 만들었던 것보다 더 크게 만들어야 하고 해변 쓰레기와 식물을 자연스럽게 연결해야한다는 것이 심사 기준이었다.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지만 탄탄한 실력과 잔잔한 작품으로 결승전까지 진출한 랄프 &짐. 
무게도 많이 나가게 되면서 지지대가 무너져 버렸던 앤디 & 헬렌의 게 조각. 다들 안타까워 하면서 도와주는 모습이 다른 리얼리티와는 달랐는데, 그게 참 좋았다. 

준결승인 일곱 번째 도전 과제는 다시 야외로 나가서 주어진 공간을 가득 채우는 정원 조각을 만드는 것이었다. 

결승전이자 마지막 도전 과제는 동화 속의 한 장면을 꾸며내야 했다. 20시간에 걸쳐 라푼젤의 탑, 잭과 콩나무, 헨젤과 그레텔이 만들어졌고 탈락자들이 다시 모여서 작품도 보고 우승자를 축하해주면서 끝났다. 


최종 우승자인 라이언과 앤드류는 촬영 당시에는 연인이었지만 이제는 결별했다고 한다. 꽃과 식물을 다루는 일을 하지 않았기도 하고 이제 각자의 길을 가기로 한 이상, 이 둘이 같이 작업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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