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넷플릭스 '저주받은 소녀'는 토마스 훨러가 쓰고 프랭크 밀러가 그린 만화가 원작인데 일찍부터 드라마화가 확정되었다. 2019년에 출간된 이 만화를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독자들 리뷰가 그다지 좋지는 않다. 아서왕 전설을 호수의 귀부인 니무에 시각으로 재해석한 점은 높이 평가되었지만 프랭크 밀러 특유의 그림체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오히려 그 점이 드라마로는 더 적합했을 것 같다.
프랭크 밀러는 죽어가던 미국 히어로물 만화를 다시 살려낸 전설적인 만화가로 300, 씬시티, 다크나이트로 유명하다.
호수의 귀부인은 아서왕의 전설에 등장하는 주요한 여성 인물 중 하나로 아서에게 칼 엑스칼리버를 전달했고, 원탁의 기사 랜슬롯을 길렀고, 죽어가는 아서왕을 아발론으로 데려가는 역할을 한다. '저주받은 소녀'는 아서왕의 전설에서 칼 엑스칼리버가 아서보다 먼저 선택했던 호수의 귀부인 니무에의 시각에서 새롭게 풀어내는 판타지 블록버스터로 시즌 1로 끝날 것 같지는 않지만 아직 시즌 2가 확정되지는 않았다.
피가 튀는 전투 장면이 많고 목을 포함한 신체 일부가 댕강 잘리는 잔인한 모습도 굉장히 많이 나온다. 이런 폭력적인 장면을 극혐한다면 보지 않은 것을 추천한다.
#소요시간
시즌 1 - 에피소드 10개 | 에피소드 당 평균 55분
#사용언어
영어
#주요등장인물
'저주받은 소녀' 시즌 1에서 웬만한 아서왕 전설의 주요 캐릭터가 다 등장했다. 아무리 간단하게 쓰려고 해도 힘들어서 아예 따로 정리했다.
#줄거리
페이 하늘민인 니무에는 암흑 신들의 낙인이 찍혔다고 해서 마을에서 두려움의 대상이자 멸시를 당한다. 이런 니무에가 하늘민의 소환사로 선택을 받고 장로들이 반발하자 화가 난 니무에는 친구 페이와 함께 항구를 향해 마을을 떠난다. 타고 싶던 배는 이미 떠난 후였지만 여기서 아서와 처음 만나게 된다.
페이와 함께 마을로 돌아온 니무에를 맞이한 것은 바로 사람들을 죽이고 마을을 불태우는 레드 팰리던이었다. 하늘민 신전 여사제였던 엄마는 니무에에게 하나의 칼을 주면서 멀린에게 꼭 갖다 주라고 부탁하고 곧 들이닥친 레드 팰리던에게 목숨을 잃는다. 엄마로부터 받은 검은 사실 무한한 힘을 가진 것으로 브리타니아 왕, 교회, 그림자 세계 제왕까지 모두가 탐나고 있기 때문에 니무에는 쉽게 모두의 표적이 되고 만다.
아서를 따라 잠시 수녀원에 몸을 피한 니무에는 아서의 여동생 이그레인 수녀와 친구가 되고 그녀의 도움으로 페이족 은신처에 도착한다. 칼을 주기 위해 멀린과 만난 니무에는 출생의 비밀을 확인하게 된다. 멀린 뒤를 미행한 우서 펜드래곤 왕의 병사들이 나타나자 멀린이 자신을 속인 것으로 오해하여 칼을 들고 다시 도망간다. 한편, 니무에가 자신의 딸이라는 것을 알게 된 멀린은 칼을 없애려는 원래 계획에서 그녀를 보호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기 시작한다.
레드 팰러딘의 횡포가 극에 달하자 니무에는 검과 함께 페이 여왕이 되어 동족을 보호하려 한다. 배를 타고 다른 섬에서 새롭게 시작하는게 가장 좋다는 아서의 제안을 받아들이지만 그만 은신처의 위치가 발각되자 대담하게 인간 도시인 그러메어을 공략하여 임시 거처를 마련한다. 하지만 부족한 식량, 페이족과 인간들 사이에 갈등은 높아진다.
그 와중에 운송을 맡았던 밀수꾼이 죽음을 당해서 방법이 사라진 니무에 앞에 멀린이 바이킹 아이스킹 컴버의 제안을 들고 나타난다. 하지만 니무에는 페이족의 안전, 검,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우서왕과 협상을 맺는다. 물론 완전히 믿지 않기 때문에 이그레인에게 검을 맡기고 도망가게 한다.
우서왕의 천막에서 레드 팰러딘 카든 신부와 교황의 사자를 발견하고 친구 거웨인은 시체로 돌아오자 잘못되어 간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한편, 페이족과 배를 타던 아서는 레드 팰러딘 카든 신부와 협상한 바이킹 컴버왕의 공격을 받게 된다. 이 때 바이킹 아이스킹 컴버에게 쫓겨났던 레드 스피어가 홀연히 등장하여 복수를 하기 시작한다.
검 없이 등장한 니무에와 더불어 우서왕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 모습에 레드 팰러딘은 천막을 공격한다. 카든 신부로부터 목숨을 잃기 전에 위도가 된 이그레인(모가나)이 검과 함께 등장한다. 이 검으로 니무에는 오랜 적이었던 카든 신부를 죽인다. 모가나와 함께 죽어가는 멀린을 데리고 도망을 가던 중 니무에는 아이리스 수녀의 화살에 맞고 피를 흘리면서 물로 떨어진다.
그런 모습을 본 멀린은 검을 들게 되고 그 순간 마법이 모두 돌아와서 레드 팰러딘을 다 죽이고 모가나와 함께 어디론가 사라진다. 폭주하는 멀린의 마법에서 살아난 아이리스 수녀는 니무에를 죽인 공로를 인정받아서 교황 직속 근위대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