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미국 생활/보스턴, 달콤쌉사름한일상

새롭게 지정된 매사추세츠 주 공휴일 Juneteenth (노예 해방일)

보스턴돌체씨 2020. 7. 31. 22:02

매사추세츠 주정부에서 6월 19일 Juneteenth (노예 해방일)을  새로운 공휴일로 지정했다. 메모리얼 데이, 미국 독립 기념일, 노동절 등과 마찬가지로 이 날 근무할 경우에는 반드시 휴일 근로 수당을 지급받아야 한다. 또 다른 공휴일과 마찬가지로 술을 구입할 수가 없다. 

 

Juneteenth (노예 해방일)이란?

6월June 과 19일 Nineteenth 이 합쳐진 단어로 미국에서 마지막 흑인 노예가 해방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1863년 링컨 대통령이 노예 해방을 선언했지만 남부군이었지만 상대적으로 고립된 지역이었던 텍사스는 남부군의 패배와 노예 해방 소식을 알지 못했다고 한다.  2년이 지난, 1865년 텍사스에 들어온 연방군 장군 Gordon Granger 가 6월 19일 흑인 노예 해방을 선언함으로써 마지막 흑인 노예가 해방되었다. 

(좌) Gordon Granger (우) 1900년 텍사스 Juneteenth 기념일 

하지만 20세기가 시작되고 두 차례 세계 대전과 경제 대공황을 겪으면서 Juneteenth는 서서히 잊혀졌다. 가장 유력한 이유로는 미국 공립 교육에서 흑인의 역사는 거의 언급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최근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 Juneteenth는 새롭게 재조명을 받게 되었고, 2020년 현재, 하와이, 노스 타코타, 사우스 타코다 이렇게 3개의 주를 제외한 47개의 모든 주에서 이 날을 기념일로 인정 받았다고 한다. 

 

보스턴 글로브 기사: 

 

Juneteenth becomes an official Massachusetts holiday - The Boston Globe

June 19 joins a list of holidays — along with Memorial Day, July Fourth, and Labor Day — on which employees must be paid holiday pay and cannot be required to work.

www.bostonglo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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