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과 바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전쟁이여 안녕]
어니스트 헤밍웨이. 4명의 결혼과 비극적인 권총 자살.
플로리다 최남단의 키웨스트.
처음에는 그다지 큰 관심이 없었는데, 헤밍웨이의 집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로는 꼭 가봐야하겠다는 생각이 물씬-
오후 3시 반쯤 찾아간 헤밍웨이 집 앞에서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리고 있는 모습에 놀랐지만 생각보다 빠르게 들어갈 수 있었다.
친절하게 한국어 설명서도 구비되어 있었다.
여기 가게 된다면 반드시 무료로 진행되는 가이드 투어를 하길. 헤밍웨이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
가이드 투어의 두번째 방.
사진 속 인물들은 헤밍웨이의 4명의 부인들.
이 집은 2번째 부인이었던 폴린과 구입한 곳으로, 이혼 후에는 그녀가 계속 소유권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헤밍웨이가 키웨스트에 살았던 9년은 가장 창작이 왕성했던 시기로, [노인과 바다] 등과 같은 대부분의 유명한 작품들은 이 곳에서 쓰여졌다고.
키웨스트의 한 펍에서 만난 여류 소설가와 오랜시간 불륜이었는데, 결국 그녀와 3번쨰 결혼. 그때나 지금이나 정말 작은 동네였던 만큼, 그 이후에는 키웨스트를 떠나 쿠바에서 생활하게 되었다고 한다.
[노인과 바다] 웬지 반고호 스러운 그림이 마음에 들어서 한 장.
이 곳에 와서 알게 된 사실 하나.
헤밍웨이가 애묘인이었다는 것.
현재 총 45마리의 고양이들이 살고 있는데, 전부 한 때 헤밍웨이가 소유했던 고양이들의 후손이라고. 특이한 점은 발가락 한개를 더 갖고 있는 (Polydactyl)고양이들이 많다고.
헤밍웨이는 선천적인 유전으로 발가락이 정상보다 많은 다지 고양이들을 몹시 사랑했다고 한다. 일설에 의하면 다지 고양이들은 행운을 불러온다고.
한마리 한마리 이름을 갖고 있으며, 현재 자유롭게 헤밍웨이의 집 내외를 다니고 있는 고양이들. 이렇게 한가로이 헤밍웨이 침대에서 자고 있는 아이.
헤밍웨이 정원 한 모퉁이에서 발견한 고양이 무덤.
View Larger M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