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미국 생활/보스턴, 달콤쌉사름한일상

코로나 시대의 일과 삶 35주: 미국에서 한국으로, 해외입국자 자가 격리를 시작하다

보스턴돌체씨 2020. 11. 15. 14:37

3월부터 시작한 재택 근무가 계속되고 있고 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부터 크리스마스까지 업무가 상대적으로 느슨해지기 때문에 한국 입국을 결심했다.

 

매니저와 매니저의 매니저에게 이야기하고 승인을 받는 것은 수월했다. 허나,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이 시기에 해외 출국을 한다는 것에 SLT 가 오히려 염려를 표현했다는 이야기를 나중에 들었다. 

 

체이스 사피이어 프리퍼드 카드 포인트 (지금은 대한항공 마일리지 전환이 되지 않음)와 그동안 출장 다니면서 야금야금 모았던 파트너사 마일리지를 탈탈 털어서 보스턴-인천 직항 왕복권을 구입했다. 

 

계획을 세울 때는 너무 즐거웠지만 출국할 날이 다가오니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지난 7개월동안 집콕했던 노력이 장시간 비행으로 물거품이 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걱정이 가장 컸다. 

 

하지만 이런 걱정은 막상 대한항공에 타자 사라졌다.  미리 주문한 기내 특별식(유당 제한식)을 잘 먹고 잘 자고 일어나서 간식으로 라면까지 먹었다.

 

하늘에서 먹는 라면은 유달리 더 맛있다. 

 

 

인천 국제 공항 도착하기 30분 남짓 남겨놓은 시점에서 찍은 사진이다. 기분 탓인지는 몰라도 섬도 한국적인 곡선으로 보였다. 

 

 

평상시보다 더 빠르게 공항을 나왔고 방역 택시를 타고 자가 격리 장소로 무사히 도착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