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상자 /지구별 사파리

코로나 시대의 일과 삶: 서울 한달살기 #6 (feat 압구정 도수향 인절미 & 강남구청 바닐라 클라우드 6종 케익 & 여의도 쿠마 익스프레스 마구로 모듬회)

보스턴돌체씨 2020. 12. 3. 10:15

서울 한달살기 시간은 빠르게 간다. 아마 재택 근무를 계속 하고 있기 때문이겠지? 그래도 나가서 빠른 서울 지하철을 타고 먹고 싶었던 것을 사올 수 있는 것이 참 행복하다. 

 

동생이 온다고 해서 추천받은 쿠마 익스프레스 마구로 모듬회와 더불어 바닐라 클라우드 케익과 이북 인절미로 유명한 도수향에서 주문했다. 

 

십만원 상당의 마구로 모듬회는 매번 선뜻 사먹기에는 부담스러운 가격이지만 서울 한달살기는 결코 흔치 않은 기회이기 때문에 크게 고민하지 않았다. 

 

받아본 마구로 모듬회는 부위가 골고루 섞여 있었고 너무 신선했다. 까다로운 입맛의 동생도 맛있다고 크게 만족할 정도. 

 

달지 않고 마치 구름처럼 폭신한 케익으로 유명한 바닐라 클라우드에서 디저트도 픽업했다. 찾는게 어려웠다는 리뷰를 보고 긴장했는데 대체 어디서 길을 잃어버렸다는 것일까. 

홀케익은 구입하고 싶으면 2-3일 전 사전 예약해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매장에서는 재고 소진 때까지 슬라이스 케익을 구입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들린 곳은 바로 이북식 인절미로 유명한 압구정 도수향이다. 보스토니안이 되기 전에 서울 시민이었을 때도 분명히 있었을텐데 알지 못했다. 

 

오랫만에 찾아간 갤러리아 앞 압구정 골목을 지나면서 예전 생각이 났다. 갤러리아 백화점 길 건너편에 맥도널드가 있던 시절이었고 다들 버스 타고 와서 골목 골목을 젊음을 발산하며 다녔던 시절이었다. 

매장 안에 인절미 구성에 대한 정보가 있길래 찍어왔다. 

연말까지 매일 책 한 권씩 읽기로 했다. 오늘 읽은 책은 <아무튼,> 시리즈 중 외국어편. 

 

"외국어를 배운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게도, 우리에게 없는 것을 알아가는 과정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