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상자 /지구별 사파리

코로나 시대의 일과 삶: 서울 한달살기 #28 (feat 무교동 유정낙지 & 몽슈슈 선정릉점 도지마롤)

보스턴돌체씨 2020. 12. 26. 21:36

서울에서 회사 다니던 시절에 자주 갔던 무교동 유정 낙지. 내가 서울을 비운 사이에 체인점이 되었나보다. 코로나 바이러스만 아니었다면 본점에 가서 예전 생각하면서 맛있게 먹었겠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로 배달의 민족으로 배달을 해보기로 했다. 시킨 것은 낚지 볶음과 낚지 계란찜이고 콩나물, 물김치, 단무지가 같이 왔다. 배달비 포함 총액은 33,900원. 

 

낚지 볶음에는 역시 하얀 쌀밥이 필요하다. 매콤한 낙지 볶음 양념을 쓱쓱 비벼 먹으면 참 행복하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외식을 못하게 되자 크리스마스 케익 구하기가 정말 힘들어졌다. 그냥 넘기기엔 조금 아쉬운 마음에 몽슈슈 선정릉역에서 도지마롤을 픽업했다. 

 

도지마롤은 몽슈슈의 대표 메뉴로 부드러운 시트에 북해도산 생크림이 들어간 롤 케이크이다. 평상시에는 딸기가 들어간 도지마롤도 있는데 오늘은 크리스마스 한정 메뉴들과 오리지널 도지마롤만 가능했다. 가격은 21,500원. 

 


김예지의 <저 청소일 하는데요?>는 초록색 표지답게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가진 작가를 만날 수 있는 만화이다. 원래는 블로그에 그리기 시작한 것을 출판하게 된 것 같다.

 

대학교 졸업하고 흔하지 않고, 쉽지 않은 청소일을 택한 작가가 자신의 일을 건강한 어조로 써내려가는데 그 밝은 에너지가 잘 전달된다. 남들과 똑같이 돈 받고 하는 청소일이기 때문에 동정은 필요없다는 부분이 가장 마음에 와 닿는다. 

 

어느새 12월도 저물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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