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5번째 감사일기
하나. 아침 일찍 나와서 트레이더 조에서 점심에 먹을 비건 랩과 음료를 픽업했다. 보스턴이 조금만 덜 추운 동네였으면, 겨울이 조금만 짧은 동네였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여름이 더 소중한 것이겠지.
둘. Susan과 점심을 먹었다. 코로나 전이라면 절대 하지 않았을 일인데 15개월 재택하고 나니 조금이라도 시간을 보내고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소중하다.
셋. Eugene으로부터 내년도 프로그램 제안을 받았다. 예전 같았으면 일을 '부탁' 받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큰 부담부터 느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도와줄 능력이 있고 같이 할 수 있다고 믿기에 이야기를 해보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감사하다.
넷. 사무실 출근을 하니 집중하는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확연하게 단축되었다. 아무래도 일을 하러 나온 공간이라는 마인드셋, 누군가(=동료)가 나를 볼 수 있다는 것,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것들이 적다는 점 등등이 다 이유겠지. 재택 근무가 좋긴 했지만 사무실 출근을 해야한다고 고집하는 회사들이 있는 것도 이해가 된다.
미래의 일은 어떻게 될까? 사무실 출근을 기본을 하된 간간히 재택 근무를 하는 것이 허용되었으면 좋겠다.
다섯. 아빠에게 보스턴/한국 타임라인을 이야기를 했고 처음으로 있는 그래도 받아들이시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조금만 더 용기가 있었다면 내년 여름에 바로 나갈텐데. 그러기에는 아직 겁이 나는 상태인데 inspiring 한 프레임워크를 우연히 접하게 되었다.
1. Clarify what you want. Once you “know your why,” the paths to hitting your target will become clearer.
2. Make bargains with your brain. If you’re an anxious person, get clarity on what’s expected of you. Then, build a routine that will steer you through intense periods.
3. Shah’s mantra is “You can do the next thing you can do.” In other words, focus on what’s right in front of you versus your 10-year p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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