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7번째 감사일기
하나. 어제 베인 상처가 아물지는 않았지만 훨씬 덜 욱신거린다. 비가 그친 틈을 타서 CVS 로 가서 $50 넘게 소독, 방수 반창고, 손가락 장갑 (finger cots), 패딩 패드 등등을 사왔다. 워낙 길게 베여서 다 아물기까지 시간이 꽤 걸릴 것 같다.
그래도 패딩 패드를 두르고 나니 손가락을 사용할 때마다 찌릿하게 느껴졌던 통증이 한결 덜 하다. 설마 20일 안에는 낫겠지?
둘. 지금까지는 나와는 다른 성향을 가진 사람들에게 매력을 느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보이 생각과 좋아하는 것의 결이 비슷한 사람과 있을 때가 더 즐겁고 행복한 것 같다.
하지만 그 사람은 내가 아니라는 것을 잊지 말고 이야기를 더 많이 듣고 예쁘고 다정한 말을 하자.
셋. 어제 라이트 노벨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읽어보지 않았는데 웬지 읽는 것보다 쓰고 싶어졌다. 한 번 도전해볼까.
넷. 손가락 과다 출혈로 오늘 아침에 못 일어나는 것은 아니냐며 X에게 앵앵거리면서 잠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났다. 쉽게 죽는 것은 아닌가보다.
다섯. 마법 중이라 그런지 낮잠이 쏟아진다. 주말이라 부담없이 낮잠 잘 수 있는 여유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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