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4번째 감사일기
하나. Marianne과 final walkthrough 를 마쳤다. 찾아보니 보통 20-3분 걸린다고 하는데 정말로 금방 끝났다. 전혀 인식하고 있지 못했는데 오늘이 Marianne과는 마지막 미팅이다. 한 달 남짓하게 일했는데 이 정도면 스무스하게 끝난 편인 것 같긴 하다.
둘. 내일 모레 클로징을 한다는 것이 믿어지지가 않는다. 비현실적이라 '지금 이 순간' 무엇을 해야할지 전혀 감이 오지 않는다.
진짜 클로징이 된다면 바로 열쇠도 받게 되고 언제든 출입을 할 수 있다고 하는 말도 들었다. 또, 시간이 날 때마다 짐을 옮기기 시작해도 된단다.
어떤 기분일까.
셋. 어제 운동을 skip 해서인지 온 몸이 욱신거린다. 왜 이러지.
넷. 현재의 나는 내 자신에게만 집중해서 사는 것 같다. 누군가에는 더없이 이기적으로 보이고 누군가에는 축복처럼 보이겠지만 실상은 일상의 소소함을 나눌 사람이 곁에 있다는 것이 정말 부럽다.
다섯. 작년 11월에 머리를 다듬은 것 외에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그 결과 대학교 1학년 이후로 이렇게 머리를 길게 기르는 것은 처음인 것 같다. 기왕 이렇게 되었으니 연말까지 계속 길러봐야겠다. 다시는 긴 머리를 하고 싶지 않을 수도 있으니 중간 중간 사진도 많이 찍어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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