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번째 감사일기
하나. 24년 만에 오늘(8월 25일) 휴가 내지 않고 보냈다.
둘. Kati에게 연말 휴가 일정을 '통보'했다. 이미 비행기표도 예매해서 더 이상 바꿀 수 없다고 했다. 오래 간다고 생각했는데 5주 밖에 되지 않는다. 미국 추수 감사절부터 크리스마스 때까지는 어차피 일도 별로 없으니 그다지 문제가 되지도 않을 듯하다.
셋. 18개월 만에 만난 Gabe는 여전히 지각을 했다. 하긴 사람의 습관이 쉽게 바뀔리가 없지.
그나저나 18개월동안 혼자 일하다가 같은 공간에서 일하려고 하니 은근히 신경 쓰여서 소화도 잘 안 되고 집중이 오히려 떨어진다. 물론, 마스크를 쓰고 있는 것도 한 몫하는 것 같다. 숨도 잘 안 쉬어지는 것 같고 답답하기도 하고.
하지만 100% 재택 근무 옵션은 사라졌으니 빨리 익숙해지는 수 밖에 없다.
넷. 9시간동안 영어 쓰다가 집에 오니 너무 기분이 좋다.
다섯. 9월부터 소셜 미팅 초대장이 쏟아진다. 야외 장소를 섭외함으로써 마스크 없이 만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적인 것 같긴 한데. 오늘처럼 날씨가 무더우면 얇은 덴탈 마스크 쓰고 그렇지 않다면 꿋꿋하게 KF94 쓰고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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