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상자 /지구별 사파리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 갑니다

보스턴돌체씨 2012. 7. 12. 12:40


보스턴에서 약 6시간 떨어진 워싱톤(WA) 주. 초등학교 친구인 H가 살고 있는 곳. 지난 3월 이후에 처음 만나는 것이라 설레었다. 미국은 주마다 자동차 번호판 디자인이 다른데, 각 주의 특징/자랑거리 등을 한줄로 압축하여 잘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이번에 가게 된 워싱톤 주는 Mt. Rainer 를 뒷배경으로 'Evergreen State' 이라는 카피를 사용하고 있다. 이것만 보아도 어떤 주일지 대강 상상이 된다.

 


보스톤과 시애틀/타코마는 정말 미국 대륙의 끝과 끝에 있다는 걸 다시 한번 일깨워준 지도.



친구 H가 살고 있는 Tacoma. 이 곳은 예전에 Puyallup 부족이 주를 이루고 살던 곳이라고 한다. Tacoma Art Museum 앞에 서 있는 아메리칸 인디언 여인상, "Welcome Figure"이 이렇게 맞이해준다. 이 조각상은 Puyallup 부족 출신의 아티스트 Shaun Peterson이 10년에 걸쳐 조각했다고.



Tacoma 에 있는 큰 공원- Point Defiance Park. 워싱톤주의 자연은 정말 웅장하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특히 Evergreen 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소나무 류의 나무가 정말 많이 심겨져 있다.


공원 내에서도 차를 몰고 몰아 우리가 도착했던 곳은 Owen Beach. 작은 자갈 모래장은 맨발로 걷기에는 조금 아팠고, 서늘한 워싱톤주의 날씨에 바다에 들어가기에 물은 차가웠다. 하지만 바다를 앞에 두고 펼쳐진 소나무숲은 정말 멋졌다. 가족 단위로 찾아온 현지인들은 바베큐판을 벌이면서 피크닉을 즐기고 있었다.



Mt. Rainer는 꿈 같은 산이다. 워싱톤주 어디에서나 날씨가 맑은 날이면 눈이 덮힌 자태를 '꿈결 같이' 보여준다. 다음에 다시 워싱톤주에 올 기회가 있다면 꼭 한 번 가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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