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상자 /지구별 사파리

하루만에 후다닥 둘러본 시애틀 여행 (1) 파이크 마켓 플레이스

보스턴돌체씨 2012. 7. 14. 05:36

Tacoma 에서 약 1시간 가량 떨어져 있는 Seattle. 아마 워싱톤 주에서 가장 잘 알려진 도시일 듯하다. 그 유명한 "Sleepless in Seattle" 영화도 있고. 


시애틀 관광 명소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 곳- Pike Market Place.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 바로 그 곳에서 나도 한 장. 하필이면 그 타이밍에 뒷 편에서도 찍고 있었네; 생각보다도 더 많은 인파에 당황한 나머지 오묘한 표정. 

Pike Market Place 의 상징인 돼지 저금통에서도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이미 너무 많은 인파가 시장에 있었고, 아이들이 돼지 위에 올라타고 있길래 과감하게 포기.



Pike Place Market  에선 커다란 꽃다발을 들고 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정말 많이 볼 수 있었다. 마켓 곳곳에 이렇게 생화를 파는 꽃집들이 많았다. 보스톤에서는 전문 화훼상가는 라이센스가 있어야만 들어갈 수 있고, 일반 재래 시장은 고작 1-2개 벤더밖에 없다. 그나마 가격도 저렴하지 않다.

그런데 여긴 정말 싱싱한 꽃들을 나름 저렴한 가격으로 팔고 있다는 점이 부러웠다. 시애틀에 있었으면 플라워 어레인지먼트를 좀 더 많이 연습할 수 있을텐데. 작약 10 stem 에 $12 라니!! 




러시아계 빵집 Piroshky Piroshky. 검색하다가 어느 블로그 후기를 보고 찾아간 집. 나름 줄을 길게 서 있는 포스가 남달랐다. 하지만 4squre tip 처럼 앉아서 먹을 공간이 없는 관계로 줄은 금방금방 줄어 들었다. 내가 시켜먹은 것은 Meat Prioshky 카테고리에 있던 Smoked  Salmon Pate 와 Apple Cinnamon Roll. 둘 다 막 구워져 나온 것을 받았다. 초 럭키! 

모락모락 김이 올라오는 갓 구워진 빵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허겁지겁 폭풍 흡입. 정말 맛있었다. 한 끼 식사로 먹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  





이 근처에 스타벅스 1호점도 있다. 우리가 도착했던 시간은 정오 조금 전. 이미 너무 긴 줄이 형성되어 있기도 했고, 친구 H 의 컨디션을 생각하여 포기했다. 다녀온 사람들 포스팅을 보니, 더 이상 커피를 파는 곳은 아니고 1호점 한정 기념품들을 판다고 한다. 


친구 H 가 사줬던 웰컴 점심. 주변 다른 사람들이 먹는 모습을 보고 시켜봤던 메뉴. 영국에서 먹었던 피쉬& 칩스의 맛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튀긴 생선과 감자 튀김이 나왔다는 컨셉만은 동일. 간만에 먹은 생선이라 그런지 너무 맛있게 먹었다. 




Pike Market Place 에서 꽤 헤맨 끝에 찾아낸 Chukar Cherries.그렇게 복잡한 시장 한 가운데 있을 줄이야. 촉촉한 건체리를 둘러싸고 있는 초콜렛이라! 생각보다 비쌌던 가격에 흠칫해서 작은 박스를 집어온 것을 후회하고 있는중. 사진 찍기 전에 참지 못하고 입에 넣어봤다. 정말이지 너무 맛있다. 한개씩 아껴서 먹고, 나중에 어른어른거리면 인터넷 주문해서 먹어야겠다. 찾아보니 WA에서 MA는 가장 먼 배달 구간. 일반 배송으로 시키면 5일이 걸린다고. 정말 멀긴 멀구나


(H 야- 이거 찾느라고 더운데 헤매고 돌아다녀서 미안) 






Seattle Art Museum (SAM) 에 들어가기 전에 있었던 짧은 에피소드. 눈 앞에서 단체 누드 라이더들이 지나갔다. 정말정말 누드. 초상권 문제로 사진 촬영에 주저하고 있었는데, 현지인들도 찍길래 나도 덩달아 ㅋㅋ 그래도 너무 선명한 디카는 좀 안될 것 같아서, 아이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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