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동안 레슨을 받지 못해서 잊어 버렸을까 걱정했는데 작업물이 잘 나와서 기분이 좋다.
봄 느낌이 물씬 느껴진 오늘의 카타무케루카타치.
- 길고 쭉 뻗은 선을 더욱 강조해주기 위해서 칸잔(침봉)을 오른쪽에 배치했다.
- 군데 군데 잎을 잘라서 정리함으로써 선을 더욱 강조했다. 자연스러움을 강조하는 이케바나라고 해서 자연 그대로의 상태를 보여주는 것보다는 '정돈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 주지들이 다 같은 방향이어도 무방하다.
항상 두 가지 재료만 썼는데 처음으로 세 가지 재료(장미, 갯버들, 칼 고사리)를 사용한 타테루카타치. 장미와 갯버들은 여러 차례 만져봐서인지 20분 만에 완성했다.
- 갯버들은 이른 봄을 상징하는 재료로 겨우내 웅크려있다가 활짝 스트레칭한 모습을 나타내기 위해서 가급적 길게 객지를 뽑아주는게 좋다고 한다.
- 손바닥의 온기를 이용해서 갯버들은 약간 구부려서 곡선을 만들어주는게 더 작업을 흥미롭게 한다.
다음 번에는 화병으로 넘어가자고 말해봐야겠다.
반응형